고흥 출신 신상엽 시인이 첫 시집 ‘아낌없이 나누는 동행’을 출간했다.

“바다는 나에게 진솔한 당신의 소리로 그리움에 물든 바다를, 외로움과 쓸쓸함에 울먹인 지난날의 아픔들을, 저미는 가슴을 움켜지고 고요에 사무친 별밤 헤는 바다의 이야기들을 시로 전해 주라 했다”는 신 시인의 말처럼 항상 바다를 노래하는 시인이다.

신상엽 시인의 대표 시인 ‘아낌없이 나누는 동행’에서 “오늘 하루 근심과 걱정으로 / 두려워하기보다는 / 웃음으로 가득 찬 날이 / 되길 기도 할게요 /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해서 / 아낌없이 행복하기를 / 진심으로 바랄게요”와 같이 인간관계에서의 원만한 삶의 길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포근하고 따뜻한 기도의 마음이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해 주는 활력의 동기를 부여한다.

신상엽 시인의 ‘아낌없이 나누는 동행’은 1부 바다의 연정으로 시작해 6부 마지막 잎새로 나뉘어 80여편의 시를 수록하면서 “시인에게 요구하는 세련된 감수성과 풍부한 감성에서 얻어지는 말장난이 아니라 그 이상의 냉철한 지적(知的)인 자세로 엄격한 자기성찰과 자성의 시간을 가지고 필력에 임했다”고 말했다.

발문에서 문인호 문학평론가는 “시인들의 자유로운 사고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뛰어넘어 벽을 헐고 나와 하늘에 빛나는 태양을 보듯, 서로를 이해는 사회의 구현에 앞장서야 할 의무 또한, 시인들의 몫임을, 신 시인의 작품 속에 내재된 의미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한편, 신 시인은 고흥 출생으로 2017년 ‘백두산 문학’으로 등단했다. 백두산 문학회·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