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폐막을 앞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올해 행사는 대중에게 친숙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 때보다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광주디자인센터는 21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시민의 높은 관심 속에 입장객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며 “지난 18일에는 본전시 유료입장 관람객이 4천136명으로 하루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술성에 기반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관람객 체온에 반응하는 작품, 마음상태를 표현한 이모티콘 스티커 붙이기, 어린이 참여 작품 1천800여점 등 참여형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디자인 작가와의 토크버스킹, 미술교육프로그램 바우랑그리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미래자동차체험교육 등은 참가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지난 19일 오후 2시 본전시 3관에서는 방송인이자 제품디자이너로 활약하는 김충재씨를 초청, ‘디자인과 예술’을 주제로 세 번째 토크버스킹을 열었는데, 여기에 5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광주디자인센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은암미술관 등 특별관 운영도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는 대중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무료 관람으로 디자인 작품의 매력을 제공함으로써 디자인전시 관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람객을 본전시 유료관람으로 이끌었다.

이처럼 본전시의 호평과 함께 체험 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해, 관람 참여 인증샷이나 관람 스토리, 후기 등 블로그 활동과 유튜브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단체관람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송원여상고를 비롯, 21개 단체 총 3천344명이 단체로 관람했다. 휴일인 19일에도 단체관람 287명 중에는 서울 동덕여고, 한양대 등 타 지역 학생 관람이 줄을 이으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위성호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은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특별전 포함, 하루 9천1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명의 어린이와 학생이라도 기억에 남을 영감을 얻는 기회가 돼 평생 창의적 사고로 세상의 역동에 기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막바지 관람 참여를 당부했다. /정겨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