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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산물 위판장 64% ‘위생여건 미흡’
55곳중 35곳 냉동·냉장·저빙·오폐수 시설 등 미비
첫 유통 관문, 신선도 필수…현대화 사업 등 시급

2019. 10.09. 19:23:47

전남지역 수산물 위판장 10곳중 6곳 이상은 냉동, 냉장, 저빙, 오폐수 등의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는 등 위판장 위생여건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위판장은 첫 번째 유통단계인 동시에 어획물의 가격이 결정되는 공간으로, 신선도 및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어서 위판장 현대화 사업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을)이 2019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2개의 위판장 중 65%에 달하는 144개소는 냉동, 냉장, 저빙, 오폐수 등의 위생시설을 단 1개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위판장은 55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이 가운데 35개(63.6%)는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위판장의 경우 더 심각해 전국 개방형 위판장 157개소 중 8개소를 제외한 149개소는 갈매기 등의 조류나 쥐와 같은 설치류를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이나 관련 시설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도 23개소(41.8%)가 그물망 등의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

지난 7월 열린 ‘산지 위판장 시설현대화 방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 장홍석 연구위원은 “여전히 한국의 수산물 산지 위판장은 바닥에 수산물을 퍼트려서 경매를 하고 그 과정 동안 작업인은 장화를 신은채로 화장실을 가며, 갈매기 떼는 주위를 날며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공급자 주도 시장이 40-50년간 굳어지면서 생긴 매너리즘이 위판장 위생여건에서 드러난다”며 “위판장 위생여건은 2017년 국정감사 당시에도 지적했던 사안이지만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할 것”이라며 “현재 연간 평균 1-2개소 수준으로 진행되는 위판장 현대화 사업을 보다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여건이 개선되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위판장을 각종 관광, 문화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임채만 기자

광주매일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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