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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32) 육십사괘 해설 : 34. 뇌천대장(雷天大壯) 上
대장 이정 〈大壯 利貞〉

2019. 08.05. 18:59:04

역경의 서른 네 번 째 괘는 뇌천대장(雷天大壯)이다. ‘대장’(大壯)괘는 둔(遯)괘를 상하로 뒤집어 전도(上下顚倒)한 종괘(綜卦)이고 대장괘를 음양 이반(裏反)하면 풍지관(風地觀)괘가 된다. 둔괘는 음의 세력이 증장(增長)돼 양의 군자가 도망가는 상이지만 대장괘는 양이 신장(伸張)돼 자라나는 상이다.

‘장’(壯)은 ‘힘쎌 장, 장정 장’으로 장년(壯年), 용장(勇壯)이라는 남성적인 양의 세력이 강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눈에 띠는 급소이다. 이는 처음 곤위지에 일양(一陽)이 래복(來復)해 지뢰복에서 지택임, 지천태, 뇌천대장으로 양의 세력이 커가고 있다. 소성괘의 괘덕으로 말하면 내괘 건천을 강건(剛健)으로 해서 외괘 진(震)을 분진(奮進)한다는 것이고 분진하면 장(壯)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괘 건(乾)의 천상(天上)에 외괘 뢰(雷)가 분(奮)하는 것이니 ‘하늘 위에서 우레가 친다’는 상이다. 이를 단전에서 ‘대장장야 강이동고장’(大壯壯也 剛以動故壯)이라 했다.

서괘전에서 대장괘를 둔괘 다음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둔이라는 것은 물러가는 것이니 사물은 끝까지 물러나 숨어 있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대장괘로 이어받는다’고 해 ‘둔자퇴야 물불가이종둔 고 수지이대장’(遯者退也 物不可以終遯 故 受之以大壯)이라 했다. 대장괘는 양의 세력이 커 가는 시기로 과(過)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멈춰야 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게 돼 화(禍)를 초래, 파탄(破綻)의 결과를 낳게 된다. 그래서 대장괘를 만나면 지나치지 말고 멈춰야 할 때는 멈출 줄 알아야 대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장괘는 20-30대의 힘이 강한 남자로서 강하게 나아가지만 너무 강하게 나아가면 안 되고 멈춰야 할 때 멈춰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장괘의 상·하괘 간의 관계를 보면 상괘 진괘(震卦)는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구사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모두 양으로 구성된 하괘 건괘(乾卦)는 구사와 혼연일체가 돼 함께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개혁주체의 힘이 너무 왕성하기 때문에 ‘대장’이라 한다. 상·하괘 간의 상을 보면 힘과 세력이 너무 강해 실패한 우려가 있으니 신께 기도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 박화도사지과(剝化禱謝之課)의 상이고 지나치게 강해 성난 호랑이에게 뿔이 나 있는 맹호생각지상(猛虎生角之象)이며, 처음에는 흉하나 멈출 줄 알면 좋은 선흉후길지상(先凶後吉之象)이고 자칫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금의야행지의(錦衣夜行之意)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대장괘(大壯卦)의 괘사는 ‘대장 이형’(大壯 利亨)이다. 즉 ‘힘이 매우 왕성하다. 바르면 이롭다’는 뜻이다. 크게 힘이 왕성한데 이것을 길(吉)이라고도 하지 않고 형통(亨通)하다고도 하지 않았다.‘바르면 이롭다’고 한 것은 대장의 세력에 끌려 과강(過剛)을 가지고 폭학(暴虐) 교만(驕慢)해 자기를 억제할 수 없어 도(道)를 잃고 궁지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괘사다. 잡괘전에서는 이를 ‘대장즉지’(大壯則止)라 해 지나치게 씩씩하게 나아가지 말고 멈추라고 했다. 단전(彖傳)에서는 ‘대장은 큰 것이 자라는 것이니 양강(陽剛)이 움직이니까 장하다. 대장이 이롭고 곧은 것은 큰 것은 바르기 때문이다. 바르고 큰 것이 천지 자연의 대덕(大德)인 것을 가히 볼 수 있다’고 해서 ‘대장대자장야 강이동고장 대장이정 대자정야 정대이천지지정가견의’(大壯大者壯也 剛以動故壯 大壯利貞 大者正也 正大而天地之情可見矣)라고 말하고 있다. 상전(象傳)에서는 ‘하늘 위에 뇌가 있으니 크게 울린다. 군자는 예가 아니면 따라가지 않는다. 예의가 아니면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해 ‘뇌재천상대장 군자이비예불이’(雷在天上大壯 君子以非禮不履)라 했다. 즉 대장괘는 하늘 위에서 뇌성을 치는 것처럼 기량이 강하나 예(禮)에 어긋나거나 바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바로 군자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외괘의 진(震)은 예악(禮樂)이라고 한다. 예(禮)는 천신지기(天神地祇)에 제사 지내는 기쁨을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예(禮)도 악(樂)도 장자(長子)의 진(震)에 해당하고 내괘의 건(乾)은 하늘이며 대괘(大卦)의 태(兌)가 기쁨을 의미해 악(樂)을 가지고 하늘을 기뻐하고 예(禮)를 행하는 것에 크게 장(壯)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군자의 도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서죽을 들어 대장(大壯)괘를 얻으면 무엇보다도 세력이 너무 강해 오히려 실패하는 기미가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성질 사나운 황소의 등에 올라탄 경우거나 언덕에서 내려오는 자동차처럼 멈추려 해도 멈추지 못해 전복·충돌하는 등의 파탄(破綻)이 예견된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대장괘의 상은 대괘(大卦)로 보아 태(兌)의 상을 취해 효사에서 저양(?羊)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태(兌)로써 훼절(毁折)이라 해 모든 면에서 좌절이 생기기 쉬운 때다. 그 원인은 날뛰는 망아지처럼 지나치고 뽐내기 때문이다. 장자(壯者)는 혈기를 믿고 재인(才人)은 자신의 재주에 의지하며 부자는 자신의 재물에 의지하는 것처럼 대장괘에서는 자신의 특기를 믿고 강행하면 오히려 깨지고 실패하기 때문에 자아(自我)를 버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중시하는 것이 특히 필요하다. 표면은 대장(大壯)으로 강하고 겉은 좋게 보이지만 대태(大兌)의 좌절이 숨겨져 있고 뇌(雷)의 천상에 소란스러운 일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운기점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나가면 즉 양(陽)이 하나 더 자라면 택천쾌가 돼 파국을 초래함으로 한걸음 물러서서 지천태(地天泰)의 안락함에 쉬어야 한다. 바라는 바 등은 의기(意氣)가 너무 강해 깨질 우려가 있다. 그러니 내괘의 강건(剛健)의 건(乾)을 바꾸면 곤(坤)이 돼 뇌지예(雷地豫)가 되고 예(豫)는 기쁨이니 기세에 타서 더 강하게 일을 밀어 부치지 말고 오히려 태도를 바꿔(陰陽顚倒) 소극적으로 해 나가면 일을 망치지 않고 기쁨을 얻을 수 있으니 안으로 물러나 지키는 일에 주력하면 길하다.

담판이나 교섭 등도 강경한 태도로 일을 진행하지 말고 온건하게 해 나가는 편이 좋다. 강경하게 밀어부치면 상대가 놀라 경계하기 때문에 일을 성사시키기 어렵다. 물건의 가격은 등세(騰勢)의 오름이 강하나 이는 낌새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혼인은 강하게 추진하려 해 오히려 실패를 자초하고 대태(大兌)를 기쁨과 즐거움으로 보아 성사(成事)될 수 있으나 이는 양(陽)이 음(陰)을 없애가는 괘이므로 부부의 화락(和樂)을 얻기 힘들고 대부분 남자 쪽이 너무 강해서 여자가 지고 건강 등도 손상(損傷)될 조짐이 있음으로 보류하는 것이 무난하다. 잉태는 양(陽)이 곤(坤)의 음(陰)을 없애가는 상이니 태아를 위해 모체가 손상되고 있고 태아가 너무 커서 낳기 어려울 징후가 있다. 가출인은 기량이 강해 가출해 돌아오기 힘들고 기다리는 것도 소식을 얻기 힘들며 분실물은 길가나 도량 등에서 떨어뜨려 보이지 않고 찾기 힘들다. 생명여하를 묻는 점에서는 양이 자라고 있어 위험한 병자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고 병세 여하점이라면 복(復)에서 임(臨)으로 항진(亢進)해 오므로 외면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 방심하기 쉬우며 병세가 항진하여 대장(大壯)에서 다음 쾌로 결궤(決潰)돼 생명이 위태롭다. 병은 하체 건(乾)이 지나치게 충실해 변비, 부종, 각기병 등이고 건(乾)은 고열, 진(震)을 위로 치밀어 오르는 상충(上衝)이라 하므로 고열 때문에 의식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병세가 악화된 이유로는 태(泰)의 때에 안심해 건강관리에 태만하고 부절제해 대장(大壯)으로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건(乾)도 진(震)도 기(氣)만 있고 형태는 없고 함께 움직여 나간다고 보는 관점에서 근무지나 주소 등이 안정을 얻기 힘드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 날씨는 대체로 맑고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나 흐릴 뿐으로 비는 오지 않는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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