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이름으로 세상에 고하다] 마을공동체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해답 찾다
주민 주체 지역 특화 아이템 개발 수익 환원으로 삶의 질 향상
멀리 보고 함께 가는 신뢰 바탕…민·관·기업 상생시스템 구축
주민 주체 지역 특화 아이템 개발 수익 환원으로 삶의 질 향상
멀리 보고 함께 가는 신뢰 바탕…민·관·기업 상생시스템 구축
- 재생 준비중
2019. 07. 24(수) 18:08 가+가-
정명민 <청년문화허브 회원·남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팀장>
구도심의 재생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안에는 재개발로 인한 전면철거로 와해되는 마을공동체를 유지하여 무형의 사회적 자산을 보존하는 작업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화로 진행된 사회문제의 해결대안으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목적 및 형태로 이루어진 마을공동체는 2015년 기준 1만2천개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가 저성장·고위험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낮아지고 복지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예산 및 행정력의 부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들이 서로를 돌보고, 마을지킴으로서 범죄를 예방하고, 현실적으로 마을곳곳까지 복지서비스를 돌봐줄 수 있는 것이 마을공동체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체의 대표적 유형인 사회적 기업과 자원봉사활동의 유용성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2조1천914억원 이상(2016, 경기개발연구원)이라고 하니 경제적인 가치도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지역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마을공동체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마을공동체를 지속하는 힘에는 ①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마을의 거점시설, ②공동체를 위해 희생 가능한 리더, ③행정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중간지원 조직, ④실제 수익발생 가능한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중에서 마을공동체의 힘을 지속·확대 가능 하게하는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은 커뮤니티 비즈니스(CB·Community Business)이라고 불리며 CB는 지역공동체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자원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하며, 이 과정에서 공동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적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중 가장 으뜸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은 마을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것이 우선시 되는데 이 과정이 정말 어렵고 시간 또한 많이 소요된다.
어느 곳을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주 조그마한 마을에도 인간관계는 대단히 복잡하다. 마을공동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겪는 일이지만 보통 얼굴을 익히며 인사를 받아주는 것만 평균 4개월이 걸린다. 그 이후에 신뢰를 쌓아 마을과 행정을 잇는 역할을 하며 이야기가 되는 것은 마을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또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을 해서 서로의 속마음을 조금씩 털어놓을 사이가 될 때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득문제다. 역시 ‘사람에게 먹고 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것이다.
CB사업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사항은 주민의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마을주민들이 평생을 해 오던 일들이 있는데 갑자기 다른 일을 배워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마을의 인적자원을 역량을 파악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상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강소·대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중간지원조직이나 관과 행정을 잇는 마을매니저(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들은 사회가치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이지만 안타깝게도 돈을 버는 재주는 부족하다.
사회적기업 등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도 마찬가지로 전문성 없는 담당자, 실용성 없는 육성과정, 해당분야에 창업경험 없는 멘토 구성 등으로 사회적 기업의 대다수가 정부지원 종료 후 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스페셜리스트들은 기업이며, 관에서는 지역협업의 관점에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지역과의 상생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의 특징을 살린 신중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해당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강소·대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수익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이 같은 과정을 중간에서 조율하며 발 아프게 뛰어다니는 중간지원조직의 정규직화다. 각 자치구의 중간지원조직들의 담당자들의 근로형태를 살펴보면 2년 이내의 단기계약직이거나 4대 보험도 가입이 안 돼 있는 프리랜서 형태의 기형적인 고용형태가 많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없는 사업으로서 담당자가 주민들과 안면을 익히고, 갈등을 조율하고, 함께 사업을 개발하는 등 무형의 사회적 자산인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막대한 시간자원을 소모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해 마을일에 관심 많은 적극적인 주민, 한 마을을 오래 담당하는 중간지원조직, 전문컨설팅이 가능한 기업과 함께 마을공동체의 체계화, 조직화, 규모화 작업을 통해 마을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적정수익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급격한 산업화 및 도시화로 진행된 사회문제의 해결대안으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목적 및 형태로 이루어진 마을공동체는 2015년 기준 1만2천개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가 저성장·고위험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낮아지고 복지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예산 및 행정력의 부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공동체의 대표적 유형인 사회적 기업과 자원봉사활동의 유용성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2조1천914억원 이상(2016, 경기개발연구원)이라고 하니 경제적인 가치도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지역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마을공동체사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마을공동체를 지속하는 힘에는 ①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마을의 거점시설, ②공동체를 위해 희생 가능한 리더, ③행정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중간지원 조직, ④실제 수익발생 가능한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중에서 마을공동체의 힘을 지속·확대 가능 하게하는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마을공동체 수익모델은 커뮤니티 비즈니스(CB·Community Business)이라고 불리며 CB는 지역공동체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자원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하며, 이 과정에서 공동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적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중 가장 으뜸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은 마을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것이 우선시 되는데 이 과정이 정말 어렵고 시간 또한 많이 소요된다.
어느 곳을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주 조그마한 마을에도 인간관계는 대단히 복잡하다. 마을공동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겪는 일이지만 보통 얼굴을 익히며 인사를 받아주는 것만 평균 4개월이 걸린다. 그 이후에 신뢰를 쌓아 마을과 행정을 잇는 역할을 하며 이야기가 되는 것은 마을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또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을 해서 서로의 속마음을 조금씩 털어놓을 사이가 될 때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소득문제다. 역시 ‘사람에게 먹고 사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것이다.
CB사업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사항은 주민의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마을주민들이 평생을 해 오던 일들이 있는데 갑자기 다른 일을 배워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마을의 인적자원을 역량을 파악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상품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강소·대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중간지원조직이나 관과 행정을 잇는 마을매니저(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들은 사회가치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사람들이지만 안타깝게도 돈을 버는 재주는 부족하다.
사회적기업 등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도 마찬가지로 전문성 없는 담당자, 실용성 없는 육성과정, 해당분야에 창업경험 없는 멘토 구성 등으로 사회적 기업의 대다수가 정부지원 종료 후 수익률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스페셜리스트들은 기업이며, 관에서는 지역협업의 관점에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지역과의 상생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역의 특징을 살린 신중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해당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강소·대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수익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이 같은 과정을 중간에서 조율하며 발 아프게 뛰어다니는 중간지원조직의 정규직화다. 각 자치구의 중간지원조직들의 담당자들의 근로형태를 살펴보면 2년 이내의 단기계약직이거나 4대 보험도 가입이 안 돼 있는 프리랜서 형태의 기형적인 고용형태가 많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없는 사업으로서 담당자가 주민들과 안면을 익히고, 갈등을 조율하고, 함께 사업을 개발하는 등 무형의 사회적 자산인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막대한 시간자원을 소모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위해 마을일에 관심 많은 적극적인 주민, 한 마을을 오래 담당하는 중간지원조직, 전문컨설팅이 가능한 기업과 함께 마을공동체의 체계화, 조직화, 규모화 작업을 통해 마을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적정수익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