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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충전에 600㎞…‘수소전기차’ 미래 먹거리 각광
[달리는 수소차, 광주형 허브도시 구현한다]<1>수소경제 시대 도래
수소산업 본격 육성…2040년까지 620만대 보급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일자리 창출 연계효과 탁월
광주시 ‘친환경 수소도시’ 비전 선포 산업화 박차

2019. 06.26. 19:12:50

최근 정부 주도형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수소경제 부분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유망품목으로 꼽히는 수소전기차량이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동곡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량이 연료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질에 대한 경각심과 우려가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자원분야에서는 경제적 활용 및 신재생에너지를 필두로 친환경 허브도시 구축을 위해 세계 대도시들이 친환경 정책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원고갈이 될 미래를 대비하고, 탄소제로를 구현하기 위해 ‘수소’ 연료를 이용한 신개념 방식의 이동수단인 수소연료전기차(이하 수소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관심이 높다. 광주시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소차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관련 정책 및 사업행보에 대한 방향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는 국내 수소차 등록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로 향후 정부의 지원과 자체적인 시스템 마련으로 친환경 수소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이에 본지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국내 최대 수소경제 인프라를 갖춘 울산과 국가프로젝트 차원에서 수소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자동차 강국 독일의 사례 및 현장을 취재해 총 6회에 걸쳐 보도한다.

◇수소사회 돌입…산업구조 변화 시도

수소경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를 뜻한다. 현재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해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또는 전기발전 열 생산 등을 늘리고,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운송하는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구축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정부는 3대 혁신성장 분야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꼽았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를 양 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을 발표했다.

기존의 석탄과 석유 등 화석원료 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경제로 전환되는 것은 즉, 국가의 주 에너지원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뜻한다. 연료의 해외 의존도를 감소시킨 에너지 자립의 길로 들어서는 것.

또 수소차나 연료전지 등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품목을 육성, 관련 산업의 일자리를 창출해 신성장 동력으로서 산업구조 전반의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 앞서 정부는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탈(脫)석탄 정책을 추진,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에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소차 충전소 인프라 조성 지연 등으로 정작 시장확대는 더딘 상황이다.

수소차의 활성화가 쉽지 않은 이유로는 7천500만원이라는 차량의 가격과 부족한 충전시설로 꼽힌다. 전국의 수소차 충전소는 채 20곳도 되지 않으며, 건립비용만 30억원에 달한다.

일반 소비자가 선뜻 수소차 구매를 생각하기 쉽지 않아 차량 보급이 저조하다보니, 충전소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는 민간사업자도 드물다. 정부의 도움 없이는 수소차 보급 및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수소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소사회 조기 진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올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40년 620만대 수준으로 수소차를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보급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 시기 국내 수소충전소도 1천20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진행,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 투싼 ix(사진 왼쪽)와 넥소.

◇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

전 세계적으로 디젤·가솔린 자동차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못하게 하거나, 저탄소·저공해 자동차의 개발과 확대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이 없는 진짜 친환경에너지 자동차인 수소차의 개발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탄소와 달리 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부산물이 물뿐인 깨끗한 에너지다.

‘수소차’는 차내 탱크에서 음극에 수소를 보내고, 공기 공급기에서 양극에 산소를 흘리면 전기가 발생, 부산물로 수증기가 발생하는 원리에서 만들어진 전기로 차가 움직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공해물질은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또한 수소차는 연료 효율성도 뛰어난 데다 주행시 산소가 공급돼 경유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는 전기를 외부에서 충전해야 하는데, 이 때 전기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게되면서 친환경 차량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의의 중심에 있다.

반면, 수소차는 차량에서 만들어낸 전기로 움직인다는 점, 충전시간이 5분 내외로 짧고, 한 번의 충전으로 600 여㎞를 달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국내 수소차 보급 추이를 보면 2016년 87대, 2017년 170대, 2018년 893대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4천여대분 예산 반영돼 연말께에는 5천대에 가까운 수소차가 거리를 활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광주시 수소 허브도시로 ‘도약’

광주시는 친환경 수소도시 ‘광주 비전’을 발표했다. 수소에너지 기반의 광주형 P2G(Power to Gas :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수소 생성·저장 기술) 청정 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중심의 친환경차 선도 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삼았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지차제 최초로 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운영했다. 이와 함께 수소관련 전후방 산업클러스터를 확보해 산업화 기반을 다져 생산 활동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 및 광주형 일자리 등 고용 창출을 최대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전기차 1천7대와 함께 수소차 346대 등 친환경자동차를 총 1천353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예상 보급 범위는 지난 5년동안 보급한 친환경자동차 수에 비하면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광주시는 현대자동차와 연계해 수소차 산업을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수소차 1만대와 충전소 24곳 등을 보급하고, 이에 따른 관련 일자리 창출까지 나선다는 것.

또 앞서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당시 환경부와 광주시, 현대자동차 등은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가 우선 보급된 ‘수소연료전지차 카셰어링(차량을 예약하고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제도)’ 시범사업을 가졌다. 향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보급 대수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카셰어링 규모를 3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시점에서 수소차 수요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산업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충전소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와 시민의 공감대 형성, 원활한 충전소 조성 등의 과제를 풀어내는 것이 곧 ‘친환경 수소 허브도시’ 실현의 발판이 될 것이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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