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은 제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은 18일 광산구 평동산단에 위치한 ‘㈜나전’ 업체 현장을 찾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기자단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투어는 ㈜나전 윤시탁(사진) 대표 인사말을 시작으로 생산현장 브리핑 및 투어, 기업소개, 구축 애로사항 등 의견 청취·논의 순으로 전개됐다.

8천평 규모의 공장에 들어서자 스마트공장에 걸맞는 ‘최소의 원가로 최적의 품질 확보’라는 문구가 중앙 천장에 크게 내걸렸다.

공장 입구에서부터 조립라인의 협동로봇 3대가 분주하게 움직였고, 공장 곳곳에 자동화 라인이 구축돼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은 적재적소에 배치돼 로봇 옆에서 서브 역할을 했다.

공장 중앙에는 스마트 팩토리 현황·전광판이 실시간으로 공장 상황을 보여줬다. 이는 관리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생산계획에도 미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태블릿 PC활용도 눈에 띄었다. 현장 반장들은 각자의 태블릿 PC를 들고 실시간으로 물량들을 점검했다.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나전은 1986년 삼광정밀공업㈜로 록스타를 생산해오다 1997년 회사명을 ㈜나전으로 변경했다.

㈜나전은 스포티지, 카렌스 등 현대자동차, 기아모터스, 현대모비스의 제1차 협력업체다. 오랜시간 축적된 기술력과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904억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포티지, 소울, 봉고트럭에 사용되는 Interior·Cockpit·Exterior·FEM Parts 제품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 ‘셀토스’ 차량 부품도 ㈜나전에서 생산된다.

㈜나전은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 15% 증가, 불량률 35% 감소, 매년 매출액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나전은 3천t, 2천t 등을 포함한 총 11대의 사출기와 HR050, HR165 등 32대의 관절형 로봇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나전은 광주지역 업체 최초로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상, 현대기아차주관 품질 5스타 달성 등 명실상부한 자동차 내외장재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윤시탁 대표는 “제조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스마트공장 도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산재는 낮추고 성형, 도장, 조립의 일체화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자동차부품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