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달성의 의미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 재생 준비중
2019. 01. 20(일) 18:12 가+가-
기해년 벽두에 전남도 수출입 대표 항만인 여수·광양항으로부터 낭보가 날아 들었다. 2018년도 총 물동량 실적이 3억톤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황금 돼지의 해 시작과 함께 큰 복덩이 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관세부과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국제 여건 속에서도 총 물동량 3억톤(세계 11번째) 돌파,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 달성으로 우리나라 대표 관문 역할을 수행해 낸 것이다. 특히 해운동맹 재편, 한진해운 파산 등 위기를 극복하고 원양항로 정기서비스 증대 및 새로운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대비 7.6% 증가해 지난 4년간 정체되었던 물동량을 상승추세로 반전 시키는데 성공했다.
여수·광양항은 행정구역상 전남도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 경남 남해군, 하동군 일원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를 잇는 세계 교역의 주 간선항로에 위치하고 있다. 깊은 수심(최대 45m)과 방파제가 없이도 정온수역 확보가 가능한 천혜의 항만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전라좌수영이 주둔하였으며, 근대에 이르러 어업이 번성한 어항의 역할도 수행하였고, 현대에는 국가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석유화학(여수국가산업단지), 제철(POSCO), 컨테이너(컨테이너부두) 등의 화물을 처리하는 산업과 연계된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2011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설립되어 항만시설의 개발 및 관리·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항내 수면적은 111.4㎢, 부두수 39개, 선석수 103선석, 부두길이 2만4천303m, 연간 하역능력 3억5천700만톤(컨테이너 384만TEU 포함)으로 개항이후 4조 3천억원이 투자됐으며, 컨테이너선, 유조선, 산물선, 케미컬선, LNG선 등이 122개 국가와 연결되어 연간 5만1천269척, 하루 평균 140척이 입출항 하고 있다.
2017년 여수·광양항은 전국 주요 항만중 선박 입항 후 대기시간(체선율)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 주요 항만별 체선율을 보면 인천항 1.3%, 부산항 1.7%, 울산항 2.2%이었으며, 여수·광양항이 4.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수·광양항의 체선율은 2015년 3.6%, 2016년 3.7%, 2017년 4.2%로 급등했다.
이러한 체선율을 줄이기 위해 석유화학부두에 301억을 투입해 2022년 까지 돌핀시설 2개소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 그리고, 부두 이용업체인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주사와 하역사, 선사대리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낙포부두 체선율 완화방안에 대한 이행합의서를 지난달 6일 체결하여 효율적인 부두운영으로 체선완화에 기여하게 되었다.
여수·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된지 오래된 노후부두의 리뉴얼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2010년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565개 항만 접안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 검사 결과 C등급(4선석), D등급(1선석) 판정을 받은 낙포부두(1974년 시설)는 리뉴얼사업 대상 1순위로 선정되어 2015년 1월 기획재정부(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시작후 5년째 진행 중에 있어 리뉴얼사업이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조기에 완료되어 추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아울러, 광양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에 수출기업을 유치해 물동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현재 배후단지에는 5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대부분이 물류기업으로 물동량 창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체를 유치 중에 있는 서측배후단지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물동량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체를 유치해야 하고,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율촌 제2산단, 제3산단을 조기에 완공하여 대규모 수출입 기업체를 다수 유치해 물동량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여수·광양항이 미래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동화, AI, IOT, 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자동·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 하고,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항만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위해 육상공급전원장치(AMP) 설치,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 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 친환경 항만물류 스타트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여수·광양항에서는 총 물동량 3억톤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념행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수·광양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와 지자체, 항만공사,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운송사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갔을 때 2025년까지 총 물동량 3억7천만톤 달성이라는 세계 10대 항만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제언해 본다.
2017년 여수·광양항은 전국 주요 항만중 선박 입항 후 대기시간(체선율)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 주요 항만별 체선율을 보면 인천항 1.3%, 부산항 1.7%, 울산항 2.2%이었으며, 여수·광양항이 4.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수·광양항의 체선율은 2015년 3.6%, 2016년 3.7%, 2017년 4.2%로 급등했다.
이러한 체선율을 줄이기 위해 석유화학부두에 301억을 투입해 2022년 까지 돌핀시설 2개소를 추가로 설치 중이다. 그리고, 부두 이용업체인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화주사와 하역사, 선사대리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낙포부두 체선율 완화방안에 대한 이행합의서를 지난달 6일 체결하여 효율적인 부두운영으로 체선완화에 기여하게 되었다.
여수·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된지 오래된 노후부두의 리뉴얼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2010년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565개 항만 접안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 검사 결과 C등급(4선석), D등급(1선석) 판정을 받은 낙포부두(1974년 시설)는 리뉴얼사업 대상 1순위로 선정되어 2015년 1월 기획재정부(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시작후 5년째 진행 중에 있어 리뉴얼사업이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조기에 완료되어 추진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아울러, 광양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에 수출기업을 유치해 물동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현재 배후단지에는 50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대부분이 물류기업으로 물동량 창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체를 유치 중에 있는 서측배후단지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물동량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체를 유치해야 하고,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율촌 제2산단, 제3산단을 조기에 완공하여 대규모 수출입 기업체를 다수 유치해 물동량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여수·광양항이 미래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동화, AI, IOT, 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자동·자율적으로 물류 흐름을 최적화 하고,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항만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환경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위해 육상공급전원장치(AMP) 설치,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 LNG 벙커링 터미널 구축, 친환경 항만물류 스타트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여수·광양항에서는 총 물동량 3억톤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념행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수·광양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정부와 지자체, 항만공사, 항만시설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운송사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갔을 때 2025년까지 총 물동량 3억7천만톤 달성이라는 세계 10대 항만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제언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