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말까지 부지 선정이 완료될 예정인 ‘한전공대’의 법적 성격이 국립대학이 아니라 사립대학이 될 전망이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은 공공기관이 설립하게 되지만, 국립대학이 되기는 힘들고 법적으로는 사립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구성된 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송 위원장은 “중요한 절차마다 균형위를 열어 확정해주고,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균형위에서 체계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특히 부지선정과 관련, “설립 주체인 한전이 입지 선정을 하고나면 정부 차원에서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월말 중에 부지선정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늦어지면 설 명절과 겹칠 수 있어 설 지나자마자 위원회를 열어 결과에 대해 의결하게 될 것”이라며 “한전의 경우는 부지 매입·설계·시공 등의 절차를, 정부 측은 인허가·영향평가·심의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균형위는 부분개교 할 때까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지원할 것”이라며 “위원회를 통해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된다면 한전공대는 앞으로 38개월 후인 2022년 3월 부분개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