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내년도 국비 673억원을 확보,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열악한 지방재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국비 확보에 전력한 결과, 순수 발굴사업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5억원이 증가한 67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주요 국비 지원사업은 해남군 노후 상수관망 정비 331억원, 삼산 화산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250억원, 수산식품 산업 거점단지 조성 150억원, 우수영역 사촌 조성사업 59억원, 문내면 기초생활 거점사업 40억원, 해남 야구장 건립 18억원, 우슬 배드민턴장 건립 19억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북일 흥촌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3억원, 북평 와룡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3억원, 오시아노 관광단지 국민 휴양형 펜션단지 조성 10억원, 북평-북일 국지도 건설 5억원 등을 국회 증액사업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 관련 주요 SOC 사업으로 남해안철도 건설 3천900억원, 광주-완도간(1단계) 고속도로 건설 1천246억원, 북평-북일간 국지도 건설 5억원 등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연초부터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 등을 수차례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노력한 결과,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국비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남군은 2020년도 국비 예산도 평년보다 3개월여 앞서 지난 10월 최초 보고회를 갖는 등 지역발전과 군정방향에 일치하는 사업을 개발하고 1월까지 전남도 및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으로 민선 7기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해남=김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