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도와 같은 행동으로 신체·물리적 폭력을 가하거나, 흉기 등으로 위협하거나, 금품 또는 다른 물건들을 갈취하는 것이다. 또 협박과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전화 또는 직접적으로 위협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속적으로 귀찮게 하면서 따돌리는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정서적 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사이버상에서 정서적 공격을 가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학교폭력이 학생들 간에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학생 또는 학부모가 교직원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으며,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짖밟는 행위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의 학교폭력은 학교 안밖에서 상해·폭행·모욕·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따돌림은 물론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동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데이터를 착취하는 와이파이 셔틀·카따·떼카·카톡감옥·방폭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사이버상열 상대를 괴롭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법과 수위가 점점 높아져 심지어는 정신과 치료와 함께 자살에 이르게 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학교폭력은 총 3천25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867건, 2016년 940건, 2017년 1천21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정보통신을 폭력 수단으로 이용한 경우는 총 272건으로 2015년 69건, 2016년 81건, 2017년 122건이 발생했다. 2016년에 비해 지난해 41건이 증가해 1년 만에 2016년 발생한 건수의 절반이 증가했으며, 2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한다.

더욱이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은 사소한 장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나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경찰에서도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범죄 예방교육과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병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새로운 학교폭력 유형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경찰에서 다양한 사이버불링에 대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피해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다. 이에 사이버폭력 피해 당사자이거나 피해친구가 있다면 작성자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캡쳐한 뒤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 117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전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0117’로 문자를 보내거나 스마트폰 앱으로도 신고할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신고해주길 바란다. 학창시절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평생 기억하고 싶은 것인 만큼, 우리 모두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윤시현·북부경찰서 기동순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