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사고에도 정확한 검진 필수”
교통사고 상해·치료 예방
추운 날씨 근육·인대 경직 척추 주변 ‘편타손상’ 주의
치료 ‘골든타임 48시간’…통증 참으면 후유증 더 커져
추운 날씨 근육·인대 경직 척추 주변 ‘편타손상’ 주의
치료 ‘골든타임 48시간’…통증 참으면 후유증 더 커져
- 재생 준비중
2018. 11. 13(화) 19:01 가+가-
추운 날씨 일수록 몸이 경직돼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후유증이 크게 발생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김동훈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이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회사원 A(42)씨는 최근 단풍놀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혼잡한 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증상이 가벼워 병원 치료를 미뤘다. 회사 일도 바쁘고 통증도 없어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름 뒤 A씨는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만큼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결국 병원에 실려가고 말았다. 조기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하지 않은 탓에 지금도 A씨는 만성적인 척추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이 경직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벼운 교통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교통사고 상해의 치료와 예방법을 광주자생한방병원 김동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편타 손상’ 주의
계절이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교통사고 상해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1월 1만9천377건, 12월 1만8천249건으로 봄철(3-5월) 평균치인 약 1만7천건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내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과 인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이 신체에 전해지면 전신에 걸친 근육 수축이 더욱 강력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 교통사고는 따뜻한 계절에 발생하는 사고보다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만큼 수반되는 통증도 크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갑작스러운 속도의 변화로 인해 몸이 강하게 젖혀지면서 신체 불특정 부위에 ‘편타 손상’을 입게 된다. 교통사고 이후 목이나 허리를 잡고 일반적으로 차에서 내리게 되는 이유는 이러한 편타 손상이 주로 척추 주변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편타 손상을 입게 되면 몸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이 발생하고 환부 주변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후유증 대비 빠른 검사 필요
교통사고 환자들 중에는 간혹 별다른 외상과 통증이 없을 경우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상해의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하루나 이틀, 길게는 보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사고 직후에는 정신적으로 긴장한 탓에 외상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긴장이 풀리게 되면 그제서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교통사고 상해의 특징이다. 따라서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상해의 치료에는 48시간의 ‘골든타임’이 있다. 사고 후 이틀 안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통증이 더 빨리 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 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8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통증 없음’을 0으로 ‘극심한 통증’을 10으로 설정했을 때 48시간 이내 내원한 환자는 통증 척도가 치료 전 6.75에서 치료 후 3.05로 3.7 감소했다.
반면 통증을 참다가 병원을 찾은 환자의 통증 척도는 치료 전 6.89에서 치료 후 4.98로 1.91 감소하는 데 그쳐 감소 폭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처럼 교통사고 상해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치료법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상해에 침, 약침, 추나요법 등 치료법을 실시한다. 우선 침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손상 부위에 주사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재생시킨다. 이와 함께 충격으로 인해 경직되고 뒤틀린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것은 양보운전과 방어운전이다. 무리한 끼어들기나 과속은 교통사고의 지름길이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든 질환이 조기치료가 중요하듯 교통사고도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효과를 높이고 회복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최근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우리 몸이 경직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벼운 교통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교통사고 상해의 치료와 예방법을 광주자생한방병원 김동훈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도움말 김동훈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 |
◇‘편타 손상’ 주의
계절이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교통사고 상해로 인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1월 1만9천377건, 12월 1만8천249건으로 봄철(3-5월) 평균치인 약 1만7천건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내 혈관이 수축하면서 근육과 인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이 신체에 전해지면 전신에 걸친 근육 수축이 더욱 강력하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 교통사고는 따뜻한 계절에 발생하는 사고보다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만큼 수반되는 통증도 크다.
교통사고를 당하면 갑작스러운 속도의 변화로 인해 몸이 강하게 젖혀지면서 신체 불특정 부위에 ‘편타 손상’을 입게 된다. 교통사고 이후 목이나 허리를 잡고 일반적으로 차에서 내리게 되는 이유는 이러한 편타 손상이 주로 척추 주변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편타 손상을 입게 되면 몸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이 발생하고 환부 주변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겨,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후유증 대비 빠른 검사 필요
교통사고 환자들 중에는 간혹 별다른 외상과 통증이 없을 경우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 상해의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하루나 이틀, 길게는 보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사고 직후에는 정신적으로 긴장한 탓에 외상이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긴장이 풀리게 되면 그제서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교통사고 상해의 특징이다. 따라서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상해의 치료에는 48시간의 ‘골든타임’이 있다. 사고 후 이틀 안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통증이 더 빨리 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 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8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통증 없음’을 0으로 ‘극심한 통증’을 10으로 설정했을 때 48시간 이내 내원한 환자는 통증 척도가 치료 전 6.75에서 치료 후 3.05로 3.7 감소했다.
반면 통증을 참다가 병원을 찾은 환자의 통증 척도는 치료 전 6.89에서 치료 후 4.98로 1.91 감소하는 데 그쳐 감소 폭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처럼 교통사고 상해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빨리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치료법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상해에 침, 약침, 추나요법 등 치료법을 실시한다. 우선 침으로 어혈을 제거하고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손상 부위에 주사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재생시킨다. 이와 함께 충격으로 인해 경직되고 뒤틀린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면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것은 양보운전과 방어운전이다. 무리한 끼어들기나 과속은 교통사고의 지름길이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든 질환이 조기치료가 중요하듯 교통사고도 초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효과를 높이고 회복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