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선진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여수상의는(회장 박용하)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여수지역 전통시장 대표와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으로 시찰단을 꾸려 국내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북 구미와 충북 청주의 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번 선진지 방문은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타지역의 전통시장의 활성화 사례를 경험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지역내 주요 제조업체 중심의 경기동향 분석과 기업활성화 방안 연구에 치중해 왔던 여수상의가 지역경제의 밑거름이 되면서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의 활로 모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찰단의 방문 대상지가 된 경북 구미의 선산봉황시장과 청주의 육거리 시장의 국내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찰단이 첫 방문지로 택한 구미의 선산봉황시장은 전통시장 발전의 발목을 잡는 원흉으로 손꼽히는 대기업 유통시스템이 전통시장 한복판에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 찾은 청주육거리시장은 시장 규모부터 시찰단을 압도했다. 청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은 1천600개의 점포에 면적 3만평 규모로 4천명 정도가 종사할 정도로 충북 최대다.

여수상의는 이번 선진지 방문을 계기로 시장경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현장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