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일하고자 하는 여성과 구인난을 겪는 기업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2018 전남여성 일자리박람회’를 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는 ‘일하는 여성, 행복한 전남. 여성일자리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곡성, 구례, 고흥, 보성)에서 1천700여명의 구인여성과 210개의 구인업체가 참여해 444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예정이다.

박람회장은 다양한 직업심리 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고, 1:1 구인·구직 채용대행과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및 이미지 컨설팅으로 면접까지 가능했다.

또 취업준비를 위한 멘토의 소집단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직업 디자인관’에 관심이 쏠렸다.

여성구직자들이 희망하는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직종별 채용관’, 수납정리전문가, 드론전문가, SW코딩지도사 등 취업과 창업으로 도전 할 수 있는 직종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을 제공하는 ‘직업&창업 체험관’, 예비 창업자의 창업 아이템을 점검해보는 ‘화창관(화사한 창업관)’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박람회는 ‘한국에서 엄마로 살기 힘드시죠?’라는 주제로 일·가정 양립, 여성취업 관련 실제 사례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성친화적인 박람회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부터 은퇴상담까지 전생애에 걸친 취업설계를 위한 상담 및 정보제공과 성평등에 관련된 인식개선 및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위한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허석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기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여성 일자리 늘리기는 누구도 배제받지 않는 ‘모두의 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의 포용 정책과 맞닿아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통해 지역의 자원과 사람을 선순환시켜 경제성장의 혜택이 여성 여러분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일자리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행사를 주관한 최정순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장은 “이번 박람회가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