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대응
최형천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영학 박사)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경영학 박사)
- 재생 준비중
2018. 09. 02(일) 18:50 가+가-
최근 몇 년간 4차 산업혁명 논의가 뜨거웠던 것에 반해 구체적 대응에는 아직 미진한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의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르다. 기존의 산업혁명이 인간이 이용하는 도구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것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가 등장할 것이다.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란 인간처럼 판단하고 결정하는 기계를 말한다. 이런 기계는 아무리 일을 해도 지치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며, 짜증내지도 않는다. 심지어 인간을 감동시킬 소통능력도 갖게 될 것이다. 이렇듯 4차 산업혁명은 현재의 산업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지역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방도시 살생부’라는 다소 섬뜩한 제목의 책을 낸 마강래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지방을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메가트렌드로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에는 단순제조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인공지능과 로봇이 이런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창조적인 직종의 일자리가 풍부하다면 사라지는 일자리를 그리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소도시는 이런 고급 일자리가 부족하다. 지금 이대로라면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대도시에 비하여 지방 중소도시의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는 지방의 인구유출과 쇠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위협받는 사람이 전체 취업자의 70%에 해당하는 1,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일자리로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꼽았다. 하지만 ‘단순노무 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를 가장 소멸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로 보았다. 마 교수의 우려는 바로 우리 지역을 두고 한말이 아닌가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그래도 학자답게 솔직히 지적해주어 믿음직하기도 하다. 이처럼 파괴의 속도가 빠른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속도에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화를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전략을 세움으로써 변화를 앞서 준비해야만 한다. 오늘날 성공적인 나라나 기업은 잘되고 잘 나가고 있는 일도 언제든 무력화되고 모든 것이 변화할 수 있음을 받아들인 곳이다. 더 나아가 도전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변화를 대단히 즐기며 혁신하는 곳이다.
이렇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공유해야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극도의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은 우리에게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대응하자고 호소하여야 한다. 막연히 잘 될 것이라든가, 위험을 숨기고 현실인식을 외면하면 얼마 남지 않은 변화의 기회까지도 잃어버리게 된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솔직히 터놓고 문제를 이야기하여, 지역민들이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여 스스로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지방정부에 대한 신뢰를 키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지자체가 가야 할 곳으로 앞서 달리고 있으며, 누구도 잘못 인도하지 않으면서 변화에 대비하고 있구나.’하는 주민들의 믿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직시하되 성공에 대한 믿음을 결코 놔버리지 않는 사람이 현실적 낙관주의자이다. 현실적이되 비관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지금의 위기가 미래에는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역경을 만나도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한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 성취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목표와는 빠르고 깔끔하게 결별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심플하게 직진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중요치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현실적 낙관주의자는 상황에 순응해가며 작은 성공을 성취하고,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 결과적으로 대세를 바꾼다. 지금 판단으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 우리 지역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위협받는 사람이 전체 취업자의 70%에 해당하는 1,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은 일자리로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꼽았다. 하지만 ‘단순노무 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를 가장 소멸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로 보았다. 마 교수의 우려는 바로 우리 지역을 두고 한말이 아닌가 생각되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그래도 학자답게 솔직히 지적해주어 믿음직하기도 하다. 이처럼 파괴의 속도가 빠른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의 속도에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화를 예상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전략을 세움으로써 변화를 앞서 준비해야만 한다. 오늘날 성공적인 나라나 기업은 잘되고 잘 나가고 있는 일도 언제든 무력화되고 모든 것이 변화할 수 있음을 받아들인 곳이다. 더 나아가 도전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변화를 대단히 즐기며 혁신하는 곳이다.
이렇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공유해야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극도의 솔직함에서 시작된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은 우리에게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대응하자고 호소하여야 한다. 막연히 잘 될 것이라든가, 위험을 숨기고 현실인식을 외면하면 얼마 남지 않은 변화의 기회까지도 잃어버리게 된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핵심이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솔직히 터놓고 문제를 이야기하여, 지역민들이 다가올 변화에 대응하여 스스로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지방정부에 대한 신뢰를 키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지자체가 가야 할 곳으로 앞서 달리고 있으며, 누구도 잘못 인도하지 않으면서 변화에 대비하고 있구나.’하는 주민들의 믿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직시하되 성공에 대한 믿음을 결코 놔버리지 않는 사람이 현실적 낙관주의자이다. 현실적이되 비관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지금의 위기가 미래에는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역경을 만나도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한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 성취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목표와는 빠르고 깔끔하게 결별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심플하게 직진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중요치 않은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현실적 낙관주의자는 상황에 순응해가며 작은 성공을 성취하고, 이런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 결과적으로 대세를 바꾼다. 지금 판단으론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 우리 지역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믿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