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3대 물놀이장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총 28일간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해수욕장이 없어 인근 지역으로 여름 피서를 가던 군민들을 위해 4년 전부터 개장하고 있는 3대 물놀이장은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매년 수천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유명명소가 됐다.

9일 군에 따르면 강진읍 보은산에 위치한 V-랜드는 휴게시설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했고, 추가 데크시설을 설치해 편히 쉬었다가 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또한, 물놀이장 가는 길에 연꽃단지와 수국길,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돼 즐거움을 더해 준다.

칠량면에 위치한 초당림 역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열린 숲속 힐링 체험과 더불어 물놀이장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국내 최대 인공 조림인 초당림은 초당 김기운 회장이 50여년 동안 조성해 온 강진의 숨겨진 명소로 올해로 3년 째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당림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의 수가 늘고 있어 총 5개 물놀이장에 개별 배수시설을 설치해 조용한 곳에서 깨끗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암면 석문공원 물놀이장도 올해 경관을 개선하고자 자귀나무, 떼죽나무를 식재해 여름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하며, 안전 데크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힘썼다. 바로 옆에는 길이 111m 폭 1.5m로 산악 현수형 출렁다리 사랑 구름다리도 있다.

주변 기암괴석과 석문산, 만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맥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물놀이와 함께 일석이조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군은 물놀이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생길 수 있는 불상사를 대비해 올 해부터 응급구조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강진의 3대 물놀이장 수심은 평균 0.5-1.0m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 이용이 가능하며 개장기간 동안은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은 다양한 컨텐츠로 매 여름 관광객들이 붐볐다. 이번 역시 제46회 청자축제와 더불어 3대 물놀이장을 이용하면서 축제와 피서를 즐기면서 더운 여름을 극복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