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체육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전남도체육대회 참가 자격과 경기 방식이 변경될 전망이다.

전남도체육회는 지난 19일 내년도 개최지 보성에서 시·군체육회 와 회원종목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57회 전남체전 운영개선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행 출생지 참가자격 미부여를 참가 허용으로 개선해 군 단위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선수 구성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선수 여건 확대를 위해 현행 타 시·도 전입 2년, 도내 전입 1년 기간을, 타 시·도에서 전입 1년으로 완화해 줄 것도 주문됐다.

동호인 활성화 종목인 배구 여자부 신설, 배드민턴 종목의 경기방식 변경,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우수선수 육성 차원에서 씨름종목의 초·중등부 신설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선수등록 전산화, 주말 개최에 따른 숙박비 인상요구 근절 대책 마련, 전남체전 홈페이지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개선사항들이 제기됐다.

전남도체육회는 이날 수렴된 의견에 대해 다음달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8월 중 전남도종합체육대회위원회 심의, 9월 중 전남도체육회 이사회에서의 최종 확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김홍식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전남도체육대회가 향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융합·발전하는 스포츠 선진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개선 방안과 개혁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