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선 구청들이 조용하고 차분한 가운데 민선 7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형식과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민선 7기 출범을 위해 구정목표 주민공모, 전문가 초청 지역 현안 공유회의 등을 추진한다.

문인 북구청장 당선자는 불필요한 예산 및 행정력 낭비 우려가 있는 인수위원회 구성을 생략한 대신 현장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당선자의 실리·실용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간부공무원들과 상견례를 겸해 열린 ‘민선 7기 현안업무 공유회의’에서는 북구의 각종 현안 및 주요정책 추진상황, 국·시비 확보방안 등에 대한 격의 없는 소통으로 향후 구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노인·장애인·여성·청소년·보육 등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및 단체의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현안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문인 북구청장 당선자는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민선 7기 구정을 꼼꼼히 준비해 가겠다”며 “북구청장의 소임을 맡겨준 45만 주민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도 지난 18일부터 구정 업무 인수인계에 돌입했다.

서구에 따르면 서대석 서구청장 당선자는 현안사업과 주요업무를 각 실과로부터 보고받고 현장방문 등을 실시 중이다.

서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대신 실무 중심의 인수기획단을 꾸리고 4개 분과로 나눠 인수인계를 진행, 취임 직후 차질 없이 구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정 인수인계는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 청취를 시작으로 복지관련 현안, 현장방문 등이 차례로 이뤄지며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서대석 서구청장 당선자는 “구정업무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소한의 인력으로 간소하게 인수인계를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민선7기는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인수인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