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 광주양궁이 ‘제36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양궁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리커브 개인전에서 예선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최민선(광주시청), 곽진영(광주여대), 안산(광주체고)이 ‘그 실력 그대로’ 결승에 안착했다.

최민선과 곽진영은 결승에서 같은 팀 이소현(광주시청)과 최미선(광주여대)을 상대로 한솥밥 대결을 펼친다.

올림픽 라운드로 진행된 이날 여자일반부에서 최민선은 이윤아(대구 서구청)와 전인아(전북도청)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팀 동료 기보배. 최민선은 기보배를 세트 스코어 6대4로 꺾고 4강에 올랐고, 하시연(예천군청)마저 세트스코어 7대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소현도 곽예지(대전시체육회), 안세진(청주시청), 최예지(대구 서구청), 박미경(대전시체육회), 신소희(하이트진로)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여대부에서도 곽진영과 최미선의 팀 동료 ‘빅매치’가 성사됐다.

강혜인(안동대)과 박승연(한체대)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곽진영은 8강에서 팀 동료 이세현을 만나 세트스코어 7대1 승리를 거뒀다. 곽진영은 4강에서 오한얼(목원대)마저 7대1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도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며 윤희경(인천대), 장민희(인천대), 이혜선(계명대), 조아름(한체대)을 차례로 꺾고 가볍게 결승에 합류했다.

여고생 국가대표 안산에게 여고부에서 적수는 없었다.

안산은 박지수(홍성여고)를 세트스코어 6대0, 김지수(부개고)를 6대2, 김주희(부개고)를 6대0, 우경림(경남체고)를 6대2, 김혜민(홍성여고)를 6대4로 연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전날 여고부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박연경(광주체고)은 16강에서 박나원(예천여고)에게 4대6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19-20일 열리는 결승전을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시청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리커브 일반부 남녀 개인·단체전, 고등부 남녀단체전 결승이 열리며 20일은 리커브 대학·고등부 개인·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2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은 SBS와 광주매일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시청앞 광장에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