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검찰청이 오는 6·13지방선거와 관련, 58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석담)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이날 현재 총 58명을 입건했다.

이 중 10명을 기소하고 8명을 불기소 처분했으며, 40명은 수사 중이다.

실제로 검찰은 지난 9일 불법 당원모집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과 함께 구청장 예비후보자와 이를 도운 관계자 등 7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제5회 지방선거 당시 광주지검 담당 내 선거사범 입건 인원은 318명, 이중 구속자수는 14명 이었다. 6회 지방선거에서는 312명이 입건, 구속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지검은 시·도선관위와 선거사범 단속을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현재 시점에서 지방검찰청 단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입건됐다”며 “공명정대하고 충실한 수사로 선거사범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경찰청은 선거범죄 단속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단속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금품선거·흑색선전·여론조작·선거폭력·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4일 기준 선거 범죄 9건 12명을 조사 중이다. 유형별로는 사전선거 3건 3명, 금품제공 3건 4명, 허위사실공표 2건 4명, 공무원 개입 1건 1명이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6일 기준 52건(118명)에 대한 수사를 벌여 이 중 17건(27명)을 종결했고 나머지 35건 91명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 또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