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의 대도시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3일간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초록믿음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음력 3월 초하루 대법회 기간에 맞춰 많은 불자들이 사찰을 방문할 것을 예상하고 열린 장터에서는 농수특산물 유통을 선도하는 직거래사업단이 중심이 돼 12개 생산조직체에서 쌀, 잡곡, 버섯, 김, 미역 등 80여개 품목을 선보였다.

시중가에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약 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친환경 쌀, 표고버섯, 전통된장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 그리고 각종 수산물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버섯이나 수산물 등 일부품목은 조기 품절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모든 품목이 고르게 판매되는 등 강진의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실감하는 행사였다.

조계사는 서울 종로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사찰로 도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 사찰탐방의 1번지로 불린다.

남도답사 1번지로 알려진 강진군과 조계사의 특별한 만남은 지난 2012년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시작으로 부스 사용료 등 별도의 비용 부담없이 올해 6년째 치러지고 있다. 매년 2-3차례 지속적으로 장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연이은 대박 매출 행진의 비결로 직접 맛보고, 만져보는 소비자 만족·감동형 테스트마케팅과 구매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샘플 상품 증정을 들었다. 소비자의 호응과 관심을 높이고, 정기적인 행사에 대한 돈독한 신뢰 형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속적인 대도시 직거래 행사로 형성된 소비자들과의 신뢰가 이번 농수특산물 직거래 행사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홍보 및 판매효과가 높은 실익 위주의 행사를 선별로 추진해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