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우정과 화합의 체육축전인 전남체육대회가 19일 ‘기(氣)의 고장’ 영암에서 ‘솟아라! 전남의 힘, 펼쳐라! 영암의 꿈’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영암군과 22개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육상·축구·탁구 등 21개 정식종목과 시범경기인 당구 종목에 역대 최다 인원인 7천96명이 참가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띤 기량을 펼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식전행사는 줌바댄스, 아이돌댄스, 영암의 기(氣)를 전통문화에 담아 전 시·군에 나눠 전남 화합에 기여하는 100인의 가야금 산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개막식은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권욱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진성 순천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체육단체 임원, 전남도민 등 2만7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 문성길과 2018년 전국소년체전 수영 전남대표 배인아(영암초 6학년)선수가 최종주자로 나서 열띤 환호속에 대미를 장식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962년부터 시작된 전남체육대회는 전남 체육발전을 이끌어 도민의 긍지를 드높였다”며 “이번 영암체전도 전남 체육발전과 도민의 화합에 이바지하는 성공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축하분위기 조성을 위해 형형색색의 봄꽃 60만 본을 식재해 손님맞이에 나선 영암군은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몰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57회 전남체육대회는 오는 22일 마라톤·축구·농구·배구·테니스 등 13개 종목에서 결승전을 치른 후 오후 3시에 영암실내체육관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2019년 제58회 전남체육대회는‘녹차의 수도’ 보성에서 열린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