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2018 봄 우리나라 대표 걷기여행축제’에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축제인 청산도슬로걷기축제는 느림과 여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봄 축제이며, 우리나라 대표 걷기여행축제 중 가장 긴 31일간 열린다.

특히, 슬로길은 지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될 만큼 제주 올레길과 함께 ‘국가대표급 걷기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오는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청산도슬로걷기축제 기간 화사한 봄꽃과 다도해의 절경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청산도 슬로길 11코스 42.195㎞에 청보리와 귀리 71㏊, 유채 등 각종 봄꽃 32㏊에 파종하고 잡초제거 및 비료 주기 등의 관리를 통해 축제기간 청산도를 찾는 상춘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유채와 청보리 등 봄꽃 개화시기를 고려해 올해는 축제기간을 조정, 유채꽃의 노란 물결,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 탁 트인 푸른 바다 풍경이 관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우리나라 대표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주제로 힐링토크가 오는 4월 14일 열릴 예정이며, 오색가래떡 나눔잔치, 나비야 청산가자, 나비야 마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올해 10회째를 맞는 청산도슬로걷기축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 홈페이지(www.wando.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