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의 경제 포커스]광주는 소비도시인가, 생산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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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5. 08(월) 19:21 가+가-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주식시장의 활황이 지속 되고 있다.
3-4년 전부터 어려움을 겪어 오던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의 약발이 먹히면서 회복단계에 이르렀고 급기야 미국은 금리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경제의 침체와 회복의 흐름이 예전과는 달리 그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국가나 도시는 경제가 회복되어도 그 과실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다. 최근의 우리나라의 수출 호황에 따라 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도시간의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생산도시의 기반을 둔 도시들은 경제회복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시는 항상 자기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
우리지역은 어떠할까? 흔히들 광주는 소비도시라 말하다. 과거 전남·북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광주에서 거래되고 인재들이 광주로 유학을 오는 교육도시로서 지역소비를 이끄는 소비도시의 측면이 부각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생산기반이 열악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였다.
소비도시는 경제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높은 생산도시와 대비하여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형태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도시의 경제·산업구조로 정의할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광주는 GRDP기준 제조업 비중이 25.79%로 특·광역시 평균 16.34%보다 10%p가깝게 높아 경제·산업 구조적 측면에서는 생산도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의 GRDP는 전국 GDP의 2.07%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고, 제조업도 1.99%로 대전 다음으로 낮아 전반적인 생산기반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같은 내륙도시인 대구와 달리, 주변지역이 낙후된 고립형 경제·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주, 화순, 장성, 함평 등 주변지역을 포함한 광주광역권의 제조업 비중은 24.88%인데 반해 구미, 영천 등 대구광역권은 41.18%로 주변지역 제조업 기반이 건실하여 대구가 소비도시로 성장하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주를 굳이 표현하자면 소비도시도 생산도시도 아닌 낙후도시라 하겠다.
광주가 취약한 경제·산업적 구조를 극복하고 미래에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남북을 포괄하는 호남권의 중심축으로서 전략도시 개념의 지역 경제·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위한 도시 성장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우선적으로 호남권의 경제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폭제로서 광주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시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 화순 등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메트로폴리탄 개념의 도시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 간 경제 및 생활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현가능한 광역권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지역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자동차, 전자 등 광주의 주력제조업과 연계한 융·복합, 드론, IoT, CT 등 지식기반 4차 산업이 지역의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대학, R&D 및 기업지원기관 등이 협력하는 실리콘밸리나 소피아앙티폴리스과 같은 플랫폼을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 호남권의 생활중심지로서 금융, 쇼핑·오락, 문화·예술 등 도시형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KTX 등 광역교통망 확대를 수도권 집중화 심화가 아닌 지역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환승교통망 확충 등 지역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세계의 도시들은 생존을 위해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메트로폴리탄 개념의 전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타이빼이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세계경제변화에 따른 도시의 경제·산업구조 체질개선은 선택이 아닌 광주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행정을 포함한 시민사회계, 산업계, 학계, 노동계 등 각 주체의 협력과 참여로 도시전략을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열악한 재정을 가진 광주는 지역성장을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경쟁력과 현실성을 갖춘 국가와 도시가 같이 성장하는 대규모 정책개발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육성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U대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3-4년 전부터 어려움을 겪어 오던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의 약발이 먹히면서 회복단계에 이르렀고 급기야 미국은 금리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경제의 침체와 회복의 흐름이 예전과는 달리 그 주기가 매우 짧아지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국가나 도시는 경제가 회복되어도 그 과실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없다. 최근의 우리나라의 수출 호황에 따라 기업의 투자와 고용은 도시간의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생산도시의 기반을 둔 도시들은 경제회복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시는 항상 자기 특성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
소비도시는 경제구조상 제조업 비중이 높은 생산도시와 대비하여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형태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도시의 경제·산업구조로 정의할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광주는 GRDP기준 제조업 비중이 25.79%로 특·광역시 평균 16.34%보다 10%p가깝게 높아 경제·산업 구조적 측면에서는 생산도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의 GRDP는 전국 GDP의 2.07%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고, 제조업도 1.99%로 대전 다음으로 낮아 전반적인 생산기반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같은 내륙도시인 대구와 달리, 주변지역이 낙후된 고립형 경제·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나주, 화순, 장성, 함평 등 주변지역을 포함한 광주광역권의 제조업 비중은 24.88%인데 반해 구미, 영천 등 대구광역권은 41.18%로 주변지역 제조업 기반이 건실하여 대구가 소비도시로 성장하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주를 굳이 표현하자면 소비도시도 생산도시도 아닌 낙후도시라 하겠다.
광주가 취약한 경제·산업적 구조를 극복하고 미래에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남북을 포괄하는 호남권의 중심축으로서 전략도시 개념의 지역 경제·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위한 도시 성장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우선적으로 호남권의 경제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폭제로서 광주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도시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 화순 등 주변지역을 아우르는 메트로폴리탄 개념의 도시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 간 경제 및 생활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해 실현가능한 광역권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지역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자동차, 전자 등 광주의 주력제조업과 연계한 융·복합, 드론, IoT, CT 등 지식기반 4차 산업이 지역의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대학, R&D 및 기업지원기관 등이 협력하는 실리콘밸리나 소피아앙티폴리스과 같은 플랫폼을 마련하여야 한다.
셋째, 호남권의 생활중심지로서 금융, 쇼핑·오락, 문화·예술 등 도시형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KTX 등 광역교통망 확대를 수도권 집중화 심화가 아닌 지역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환승교통망 확충 등 지역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세계의 도시들은 생존을 위해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메트로폴리탄 개념의 전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도쿄, 타이빼이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세계경제변화에 따른 도시의 경제·산업구조 체질개선은 선택이 아닌 광주의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행정을 포함한 시민사회계, 산업계, 학계, 노동계 등 각 주체의 협력과 참여로 도시전략을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열악한 재정을 가진 광주는 지역성장을 위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경쟁력과 현실성을 갖춘 국가와 도시가 같이 성장하는 대규모 정책개발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육성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U대회 사무총장·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