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으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습니다.”

허영호(59·사진) 제12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전남 사랑의열매) 신임 회장은 16일 열린 이·취임식에서 “전남 사랑의열매가 돌봄 이웃뿐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함께 의지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장,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구제길 광주 사랑의열매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나눔장·감사패 전달, 이임사, 신임회장 임명장 수여·취임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허 신임 회장의 임기는 17일부터 3년이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을 개인의 영광이 아닌 지역사회의 부름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전남이 나눔과 사랑이 일상이 되고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나눔문화 확산 ▲투명하고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 구축 ▲전남도·도교육청·전남경찰청 등 민·관 협력모델 확대 ▲복지현장 의견 반영을 통한 지원사업 강화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허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전남 지역은 희망나눔캠페인 목표액의 126.8%를 달성했는데, 이는 노동일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도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진심 어린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같은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고, 도움이 절실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허영호 회장은 2001년부터 미림산업개발㈜와 민은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광주북구협의회 지회장, 담양군장학회 이사, 전남신용보증재단 자문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 발전과 국민소통 증진에 힘써왔다.

또한 2014년 전남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패밀리 아너에 가입하고 2021년부터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로 활동하며 신규 회원 확충과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노동일 제11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6년간 전남 지역 복지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 사랑의열매가 지역사회에 더 큰 사랑과 나눔을 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