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5급 신임 관리자 과정 특강을 통해 전남·광주에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재생에너지를 싸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식화했다. 새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특정돼 전국에서 주목받았다. 후보지로 지목된 서남권이 향후 RE100 산단으로 지정 시 전기료 할인, 규제 제로 등 파격적 인센티브로 에너지수도 청사진이 본격화된다.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AI(인공지능) 슈퍼클러스터 허브 사업, 2030년까지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에도 속도가 붙는다.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풍부한 발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도내 전력 자급률은 213.4%로 울산시(22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기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6.6GW로 전국 34GW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전력 계통 포화로 신규 발전 허가까지 제한된 상태다.

전력 수요가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미스매치 상황에서 전진기지 역할이 가능한 것이다. 에너지 대전환을 전남이 선도할 태세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부는 RE100 산단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해서 지금까지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낙후된 곳부터 살려내야 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지원정책과 발맞춰 유수의 대기업이 모이고 청년이 몰리는 제반 여건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규제, 온실가스 감축 및 재생에너지 100% 대응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청정에너지 수요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특별법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 역량 배분에서 지방에 대한 균형적 시각보다 지방에 대한 추가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100 산업단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 신도시의 성공 모델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겠다.

글로벌 RE100 실현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민국 경쟁력을 제고하길 바란다.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구소멸 극복에 기여할 호재다. 지역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