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전남 지역 공동체들이 미래 발전을 위한 교육 거버넌스 구축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7일 동신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전남지방시대연구원 창립 1주년 기념 정책포럼이 동신대 중앙도서관 동강홀에서 개최됐다.

‘교육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지방시대에 걸맞은 지역 맞춤형 교육 거버넌스 구축과 실효성 있는 거버넌스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정책포럼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태 전남도의회 의원, 정순남 전남지방시대연구원장 등 전남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단체, 교육 전문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지방 소멸 대응 전남 교육 혁신 방안-글로컬 전남 교육이 선도하는 K 교육’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며 전남 지역 교육 대전환과 글로컬 전남 교육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특구 지정, RISE 기반 협력 체계 등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 글로컬 전남 교육 실현을 통해 지역의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가 되고 교육이 글로컬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순남 원장은 ‘지역 혁신 교육 거버넌스 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노용숙 전남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은 ‘마을학교 교육 거버넌스 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며 실효성 있는 교육 거버넌스 모델의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 토론에는 이재태 도의원, 용승민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 팀장, 지영희 화순문화원 사무국장, 정소영 함평 꿈꾸는터전 대표, 민병기 전남지방시대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여해 교육발전 특구, 교육통합지원센터 설립 등 지방시대에 적합한 교육 거버넌스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국민주권 시대에는 주민들이 먼저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지자체가 현실적인 대안과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 지원 등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남지방시대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신대도 지방 교육 혁신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남지방시대연구원은 2024년 출범 이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교육 거버넌스 모델 구축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