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출전, 메달 도전에 나선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0여개국 8천500여명의 선수가 18개 종목 230개 세부경기(장애인 스포츠 3대3휠체어 농구 제외)에서 총 232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13개 종목 295명(선수 227, 임원 68명)이 종합 10위권 진입과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참가한다.

광주 소속 선수단은 고병진 감독이 대표팀 임원으로 참가하며, 선수로는 수영 다이빙 김지욱, 최강인, 손성환, 김승현(이상 광주시체육회), 배구 김건우(조선대), 유도 김민주(광주교통공사), 육상 이재성(광주시청) 등 4개 종목 8명이다.

이재성은 금메달 유력 후보다.

이재성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400m·1600m계주),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100m·200m 2위를 차지했고, 2025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계주 결승에선 38초49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사상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민주도 금메달 1순위로 꼽힌다.

전남은 양궁 임동일(순천시청), 수영(수구) 진만근(전남체육회), 농구 김현국(경희대) 감독이 임원과 감독으로 참가하며 선수는 양궁 남수현(순천시청), 유도 신채원(순천시청), 펜싱 김태희(전남도청), 배구 김건우(고흥 출신·OK저축은행)·임성하(고흥 출신·현대캐피탈), 배드민턴 이채은(화순 출신·군산대) 등 7개 종목에서 9명(소속 5, 출신 4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여자 양궁 국가대표 남수현(순천시청)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희사이버대에 재학 중인 남수현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세계유도선수권 혼성단체전 은메달과 2023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유도 여자 국가대표 신채원(순천시청)도 메달이 유력하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최근 10년간 네 차례 열린 하계U대회에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국위선양했다.

특히 2015년 광주에서 열린 U대회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위라는 대업을 달성해 스포츠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