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보상 신청 건수가 7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피해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7천134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화재 직후 피해 신고자 중 피해 인정 기간과 제출 서류 등 보상 조건에 맞는 피해자를 심사한 결과다.

이중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한 인적 피해가 4천597건(64%)으로 가장 많았다.

분진이나 실내 오염 등 물적 피해는 1천884건(26%), 공장 주변 영업 손실 등 기타 피해는 653건(9%)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광산구와 금호타이어는 화재 직후 피해 접수창구를 운영해 2만199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피해 인정 기간과 제출 서류 등을 정해 보상 신청을 다시 진행했다.

인적 피해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지난 5월17일부터 31일까지 병원 진료 기록을 제출하도록 했고 물적·기타 피해는 같은 달 17일부터 20일까지 피해 사진과 복구 견적서 등을 요구했다. 조건에 맞는 피해자를 심사한 결과, 기존보다 3분의 1 가량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보험사와 함께 심사 과정을 거쳐 보상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