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과 펼치는 콘서트 ‘스바보드나(Svobodna)’가 1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스바보드나’는 러시아어로 ‘자유롭게’를 뜻하는 말로, 연주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펼치겠다는 뜻을 담았다.

㈔코코넛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깊이 있는 연주와 폭넓은 연출을 통해 여름밤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세계 유수 콩쿠르 수상 경력을 지닌 연주자들이 대거 오른다.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국제 콩쿠르와 폴란드 카롤 시마노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은 베이징 국제 음악제 그랑프리 수상자이자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2위 입상자다.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도가딘 역시 독일 하노버 요제프 요아힘 국제 콩쿠르와 싱가포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금메달 수상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다.

공연은 첼리스트 람이 연주하는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모음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라이케루스가 하이든의 ‘피아노 협주곡 D장조(Hob.XVIII:11)’ 중 1악장 ‘비바체’를 들려준다.

세르게이 도가딘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K.219)’ 중 1악장 ‘알레그로 아페르토’를 연주하며 기교와 서정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하이든의 ‘C장조 미사곡(Hob.XXII:9)’ 중 ‘글로리아’가 합창곡으로 울려 퍼지며, 한국 가곡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풍성한 무대를 구성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공연기획팀(070-7530-5215)으로 하면 된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