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주년 마감과 함께 마지막 4년차의 시작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굵직한 현안 사업의 물꼬를 터야 하는 때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은 2026년 6월3일이다. 강기정 시장은 재선, 김영록 지사는 3선을 각기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면 오롯이 성과로 인정받아야 한다.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한편으로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각오에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강 시장은 ‘위기 극복과 헌신’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가장 먼저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군공항 이전 TF 구성을 꼽았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 지연에 대해선 공식 사과했다. 복합쇼핑몰 착공과 후속 교통 대책,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위한 2단계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통합돌봄 확대와 지원법 정착 등은 향후 과제로 언급했다. 김 지사는 3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선7기부터 일해왔지만 아직도 더 추진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국립의과대학 설립,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등 국가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주요 성과론 출생기본수당 지급, 3.2GW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을 들었다. 남은 1년은 역점 사업은 농협·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유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대표적이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광주를, 김 지사는 더 크고 위대한 변화와 혁신의 전남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이재명 정부와 동행을 통한 민생 경제의 회복을 피력하고 있다.

민선8기 취임식을 통해 강 시장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철학과 로드맵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담은 행복시대 비전을 선포하며 200만 도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리고 3년이 흘러, 민선9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시·도민들은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평가할 것이다. 주요 공약에 대해 피부적으로 체감하는 결과가 나왔나 살필 것이다. 물론 지금껏 모든 걸 쏟아부었을 테다. 4년차가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신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