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25일 오후 7시 진도 옥주골 창작소에서 2025년 상반기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 마지막 회 공연을 개최한다.

‘해설이 있는 풍류음악회’는 국악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형 공연으로, 국악에 담긴 뜻과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에 열려온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3월부터 시작해 꾸준히 관객과 만나왔다.

6월 공연에서는 음악학자 이경분(사진) 박사가 ‘한국전쟁과 음악’을 주제로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다.

이 박사는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한예종·한양대 강사 및 서울대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등을 역임하며 음악과 역사, 전쟁을 아우르는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주요 저서로는 ‘수용소와 음악’, ‘망명음악 나치음악’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한국전쟁 시기 음악과의 관계를 비롯해 음악으로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 전쟁포로의 노래, 월북 음악가들의 사례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무대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꾸민다. 이건호 단원이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을, 변정섭 단원이 ‘태평소 능게가락’, 정유정 단원이 ‘아리랑타령’, ‘노들강변’ 등을 연주하며 풍류를 더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