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체조 유망주’ 송채연(광주체중 3년)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단체종합 은메달을 합작했다.

송채연은 지난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자 아시아 기계체조 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 부문 단체종합에서 탁소민(합포중)·이혜진·이세연(이상 서울체중)·박혜란(한얼중)과 팀을 이뤄 137.696점을 기록, 일본(152.89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홍콩(137.029점)과 접전을 벌였으나 집중력과 연기 완성도에서 앞서 은메달을 확정지으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개인종합에서는 일본의 토비 미나미가 56.166점으로 금메달, 사라다 아유가 50.466점으로 은메달, 필리핀의 안톤 엘리자베스가 48.565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송채연은 이단평행봉과 평균대 종목별 결승에 진출했으나 두 종목 모두 5위에 그쳐 추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홍윤식 광주체육중 체조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송채연을 비롯해 주니어 선수들이 국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한국 체조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심축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23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가해 10일간 남자 6종목(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여자 4종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을 시니어와 주니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