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와 조선대 의대가 2026학년도 모집 정원의 70% 가까이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1일 전남대·조선대학교 등에 따르면 내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지역균형전형으로 각각 99명, 88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남대·조선대 의대는 광주·전남·전북 소재 호남권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한 학생이 대상이다.

전남대 의대의 내년도 모집 정원은 총 126명이며 이 중 99명(78%)을 지역인재·지역균형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모집 정원(93명) 중 지역인재전형 78명, 지역균형전형 3명, 학생부종합전형 10명, 농어촌 전형 2명을 선발한다.

정시 모집 정원(33명)에서는 수능 일반 15명, 지역인재 18명을 뽑는다.

조선대 의대의 모집 정원은 총 125명이며 이 중 88명(69%)을 지역인재·지역기회균형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 정원에서 지역인재전형 68명, 지역기회균형 3명을, 정시 모집 정원에서는 지역인재 17명을 모집한다.

두 학교 모두 수시 모집에서 학생기록부 심사 외에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중 3개 영역 점수 합 5등급 이내 충족 등 최저등급 기준을 두고 있다.

이들 대학의 의대 신입생 정원과 지역인재 비중은 2024학년도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는 9월 중 원서 접수를 시작해 12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대비 의대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이 의대 모집 확대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 호남권이 권역별로서는 가장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평균 비율은 약 60%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