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의 해와 5·18민주화운동 45주기를 맞아 광주 곳곳에서 ‘오월 광주’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정기공연 ‘DIVINE(디바인)’을 선보인다.

디바인 공연

5·18민주화운동의 희생과 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으로 치유와 위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발레다.

무용수들의 절규에 가까운 몸짓,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무대 연출을 통해 ‘오월 광주’가 품은 아픔과 저항, 희망을 강렬하게 전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관객참여형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무대에 올린다.

단순히 관객이 연극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시민군의 입장에서 직접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생생한 몰입감과 현장감을 통해 오월 광주의 숨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러닝타임은 약 2시간으로 1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10월19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 ‘소년이 온다’ 특별전을 연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오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단색화 : 무한과 유한’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 9인(이우환·곽인식·박서보·하종현·정영렬·허황·최명영·윤형근·정상화)의 회화 작품 48점과 아카이브 자료 30여점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축제, 공연, 스포츠, 전시, 박람회 등의 행사를 통합 브랜딩한 ‘G-페스타 광주’를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가을로 한정하지 않고 연중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17-18일) ▲제60회 광주 시민의 날(24일) ▲무등울림축제(24일) ▲광주국제인문위크(13-15일) ▲무등산 인문축제(31일-6월1일) ▲2025 광주식품대전(29일-6월1일) ▲2025 광주 티&카페 쇼(29일-6월1일) ▲2025 광주주류페스타(29일-6월1일) 등 5월을 풍성하게 채워줄 축제가 이어진다.

임동 디지털창작소에서는 3D프린터, UV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다뤄보는 디지털 장비 교육과 생활용품 제작, 야구 굿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임동디지털창작소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광주시립수목원에서는 환경·생태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와 전화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생태 교육과 자연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김치타운에서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계절별 재료를 활용한 김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소 15명 이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체험비는 1만5천원 이내다. 신청은 광주시 누리집 ‘바로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우치동물원에서는 ‘동물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물원 한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에 대한 흥미와 교육적 요소를 결합한 체험으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광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사계절 내내 풍성한 G-페스타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광주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