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1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아시아 암 진료 허브 도약과 글로벌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9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 내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이근배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 총장, 정신 전남대병원장,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직원 등 각계각층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1년간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 특화병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 결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병원’에 최근까지 5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2025년 대한민국 전체 병원 평가’에서도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근배 이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최고의 암 특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그동안 보여준 열정과 혁신, 도전정신으로 미래 의료의 선도자로 계속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문성 있는 치료, 연구와 진료의 균형, 지역을 넘어선 영향력 등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아시아 최고의 암 병원, 세계 100대 병원 진입은 꿈이 아닌 현실적 목표다”고 격려했다.

민 병원장은 아시아 암 허브 도약을 위한 청사진으로 ▲디지털 항암센터 신축 ▲입자치료기와 같은 대형 첨단 의료장비 도입 추진 등을 언급하며 “내일의 의료는 오늘 우리의 준비에 달려 있다. 연구중심 병원을 넘어 지역 혁신의 주체로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고 선언했다.

기념식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의료진과 직원들에 대한 포상과 함께 전남도 보건복지국, 미래로21병원, 16년간 화순전남대병원 완화의료 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신체적, 심리적, 영적 돌봄을 제공해 온 김경애 봉사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올해 신입 직원 등이 참여한 축하 영상도 상영됐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