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이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전남권역 대표기관으로 선정돼 고위험 임산부·신생아의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선도하게 됐다.

29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수행 협력체계를 선정한 결과, 전남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전남대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2027년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권역별로 고위험 임산부·신생아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을 위해 최상위 의료기관(대표기관)과 지역 내 분만 전문 일반기관(참여기관) 간 연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역별로 1개의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분만기관과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운영기관 등 10개 내외의 의료기관이 참여해 협력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전남대병원은 9개 권역 중 전남권역에서 대표기관으로 뽑혀 12개 지역 분만기관과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으며 모자의료 진료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남대병원은 인건비, 진료 수당 등 연간 성과에 따라 최대 16억2천만원을 지원 받는다.

전국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하(사진) 전남대병원 모자의료센터장은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전원 및 진료를 지역 분만 전문 병원들과 체계적으로 확립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광주·전남 지역 안전한 분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