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도전에 나섰다. 지방자치 30년을 맞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중심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시대위원회에 개최 장소, 교통·숙박 등 행사 지원 계획, 광주만의 특장점, 개최 효과 등을 담은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는 지방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발전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다.

지방시대위원회, 중앙부처, 17개 시·도와 교육청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 행사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광주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단 취임식에서 “지방자치 30년, 주민자치회 100% 전환의 원년인 만큼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자치 도약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지방시대엑스포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다.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을 비롯한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춘 지역 행사 및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홍보, 모객 지원, 다양한 행사 구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및 실증도시 구축 등 지역 맞춤형 정책과 전국 최초 전체 동 주민자치회 100% 전환, 시민 중심 정책평가박람회 연중 운영 등 광주의 지방자치 성과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 등 큰 축제가 줄지어 열리고 숙박·교통 할인 특화 관광상품도 선보이는 만큼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는 2022년부터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를 통합해 개최하고 있다. 2022년 부산시, 2023년 대전시,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열렸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현장 실사, 심의위원회 등 종합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중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광주 방문의 해로 지방시대엑스포를 유치하면 광주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