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 이로파출소는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 비행 및 여성 대상 범죄 사전 예방(CPTED : 환경 디자인을 통한 범죄 예방) 조치를 하는 등 공동체 협력 치안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로파출소는 최근 ‘남고생들이 여자 화장실을 창문으로 훔쳐본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신고 처리 과정에서 해당 장소가 학원가 등이 밀집해 청소년이 수시 왕래하는 곳이며 1층 여자 화장실 창문이 성인 키 높이 정도여서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고 창문과 근거리에 흡연 공간이 있음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CPTED를 실시해 인근을 자주 오가는 학생 주민 건물 관리자와 현장 확인 후 설문 조사 등을 실시하고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안내했다.

이에 건물 관리자들과 협력해 1층 여자 화장실 창문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인근에 있던 흡연장을 이동했다. 또 탄력 순찰로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고 여성 안심 화장실을 지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범상 목포경찰서장은 “목포시민의 안전을 위해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