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이 광주 1인가구 및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 관한 정책을 제안하는 보고서 2건을 발간했다.

먼저 ‘광주시 1인가구 정책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 보고서에서는 국내외 1인가구 우수 사례를 ▲사회적 관계망 ▲경제적 지원 ▲주거지원 ▲안전지원 ▲건강지원 ▲인식개선 영역으로 구분하고 연령별, 성별 1인가구 시책을 발굴했다.

또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주시 1인가구 추진과 관련해 청년여성 대상 주거안전 사업, 통합돌봄 사업 등이 우수 시책으로 나타났다.

향후 1인가구 사업 브랜딩,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 기존 공동체사업에서 1인가구 사업 연계 강화,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도출됐다.

이같은 내용에 따라 ▲1인가구 추진체계 강화 ▲정책 통합 정보 제공 강화 ▲기존사업과의 연계 ▲생애주기별 1인가구 지원정책 강화 ▲1인가구 친화 사회환경 조성 등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이번 기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 제2차 1인가구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다른 보고서는 ‘광주시 모부성보호제도 활용실태조사 및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이다.

이 연구는 광주지역 유자녀 임금근로자 917명을 대상으로 모부성보호제도 활용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조사 결과, 광주지역 유자녀 근로자 가운데 육아휴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8.8%, 여성 35.5%로 나타났다. 사용기간도 남성은 평균 6.9개월, 여성은 12.1개월로 나타나 사용 특성의 성별 차이가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자의 동일직장 복귀율은 84.6%로 나왔다. 제도 사용을 통한 고용 유지 효과는 확인되나, 비정규직의 직장 복귀율은 46.7%에 불과해 정규직 근로자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모부성보호제도를 활용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아휴직 사용시 남성은 여성보다 사용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제도 사용으로 승진·배치·보상·평가 전 영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재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지역 모부성보호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조직문화개선 ▲제도 개선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 ▲남성 근로자 육아참여 지원 강화 총 4가지로 제시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