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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시계를 배경으로 밸리댄스 의상을 입은 한 여인의 다채로운 몸짓이 눈길을 끈다. 농경과 계절, 시간을 관장하는 ‘크로노스’라는 작품 제목을 비춰본다.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다중노출 기법을 활용, 중첩된 시간을 세련되게 펼쳐낸 결과물이다.

밸리댄스를 추는 여인의 몸짓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속성을 담아낸 윤명자(68·광주)씨의 작품 ‘크로노스’가 제16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학생부 공동 대상은 김승환(광주 숭덕고 1)군과 김신형(천안 월봉고 2)양에게 각각 돌아갔다.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동우회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는 지난 7일 오후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출품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일반부 대상 수상작 1점, 우수상 2점, 특선 25점, 입선 225점, 학생부 공동대상 2점, 우수상 1점, 특선 5점, 입선 26점 등 총 287점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된 작품 수준이 지난해보다 훨씬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성도와 기법이 뛰어나면서도 시각적 형태를 세련되게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며 “학생부에서도 순수한 자신만의 시각으로 피사체를 담아낸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 모든 부문에서 훌륭한 작품이 많아 치열한 심사를 거쳤다”고 평가했다.

광주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동우회,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일반부 1천300여점, 학생부 200여점 등 총 1천5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강춘자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동우회장은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은 명실상부 ‘명품 사진대전’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사진 동호인들에게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출품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매년 개최를 위해 힘써주시는 광주매일신문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6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이 배출한 올해의 초대작가상은 ‘희망’을 출품한 이광남씨가 수상했다.

수상작은 10일 본보 홈페이지(www.kjdaily.com)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시상식은 11월6일 광주 서구 광주예총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