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석 명절을 맞아 불법으로 의심되는 현수막들이 시내 곳곳에 난무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사고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 등에 대한 문제, 환경문제까지 거론하며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현수막 게첨이 교통안전 문제, 환경문제까지 이어지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계속된 가운데 (사)목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목포시는 명절 인사 핑계로 게시된 불법 정치 현수막 당장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추석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명절인사 현수막이 목포 시내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며 “현직인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뿐만 아니라 전직 시장, 전직 시의원 명의의 현수막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요건을 갖춘 현수막은 불법이 아니지만 정당, 당 대표,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명의를 제외한 정치 현수막은 거의 대부분 불법 현수막”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정치인 등이 내건 현수막이 불법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어 목포시의 대응이 주목 받는다.

일반 시민들은 적법한 게시대를 사용하게 하는데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민들은 남의 허물은 크게 보이고 자기 약점은 보이지 않는 법이라며 이와 같은 불법을 비판하고 있다. 지도자들이어서 더 그렇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비전,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 시류를 쫓지 않고, 청렴과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이란 자기 중심적 자신감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자신감, 지도자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를 허용해야 하며, 진정으로 자신감 있는 지도자는 결코 다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지 않는다.

어설픈 재능이 가장 시끄러운 법이다. 낮춰서 높아지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100-1=0, 100+1=200의 법칙을 상기하자.

사소한 실수나 잘못이 전체를 망가뜨리고, 사소하지만 사려 깊은 배려를 통해 큰 결과를 만든다. 지도력의 최대 덕목은 자기절제다. 사람들의 인심을 얻는 것은 작은 정성에서 시작된다.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하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자.

지혜로운 자는 모든 것을 자기에게서 찾고 어리석은 자는 모든 것은 남에게서 찾는다. 기득권은 상대가 변하길 바라고 혁신은 자기가 변하길 바란다. 혁신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오늘 편하자고 내일을 희생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