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귄터(Max Gunther)는 운(運)의 원리를 여러 가지 책으로 낸 유명한 작가이다. 그가 말한 행운의 법칙은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행운의 원리와 매우 비슷하다. 그가 말하는 행운의 법칙 5가지 전략을 알아보고 이것이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운의 원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해 보자.

첫째, ‘위험을 감수하라’라는 전략은 성공을 위해 반드시 계산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호사다마(好事多魔)의 개념과 비슷하다. 항상 좋은 운에는 악운(惡運) 속에서 빛을 발하며, 그 악운을 감수하고 행동할 때 진정한 행운(幸運)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라’라는 전략은 언제 어디서든 기회가 올 때 이를 잡기 위해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수양(修養)과 학문을 통한 내적 준비와 연결되며, 선비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는 이유와도 상통한다.

셋째, ‘기회를 다양화하라’라는 전략은 여러 방면에서 기회를 탐색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동양의 개운학(開運學)에서 말하는 움직이고 행동하면 반드시 나를 도와주는 귀인(貴人)을 만나게 되고 반드시 나를 도와주는 환경을 만나게 된다는 논리와 비슷하다.

넷째,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라’라는 전략은 인간관계가 성공과 운을 불러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동양 철학에서 인(仁)과 의(義)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며, 맹자의 가르침처럼 신뢰와 정의가 인간관계에서 성공을 가져오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운을 시스템화하라’라는 전략은 행운이 단순히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관리할 때 그 가능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한다. 동양 철학에서는 주역(周易)과 같은 고대의 지혜를 통해, 변화의 원리와 인간의 행위가 운명을 제어할 수 있다고 보며, 이는 운의 시스템화를 통한 성공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귄터(Gunther)의 전략들은 서양의 실용적 접근을 반영하며, 동양 철학의 심오한 운명관과 비교해봤을 때, 전략적 행동과 내면의 조화가 결합된 삶의 방식이 운과 재정적 성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준다. 이 비교를 통해 운(運)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조절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타고난 운(運)은 고정돼 있지만 잘 파악하기만 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