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체코 장애인양궁 유럽컵 및 월드랭킹 대회에서 혼성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김옥금과 박홍조가 금메달을 따낸 중국 선수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제공>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이 2024 체코 장애인양궁 유럽컵 및 월드랭킹 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김옥금은 30일 체코 노베 메스토 나드 메투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WW1 결승전에서 펠리짜리 아시아(이탈리아)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옥금은 4강전에서 다메노 다일(이탈리아)을 7점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실전대회로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천 민이(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 킹스톤 빅토리아(도쿄 패럴림픽 개인전 동메달), 펠리짜리 아시아(필젠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 등 세계 장애인 양궁 간판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김옥금은 박홍조(서울시청)과 팀을 이룬 혼성단체전에서도 143점으로 세계랭킹 1위 중국(144점)에 이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혼성단체전에는 중국(도쿄 패럴림픽 혼성 금메달), 체코(토쿄 패럴림픽 혼성 은메달), 이탈리아(필젠 세계선수권 혼성 동메달) 등이 참가해 마지막 실전을 치렀다.

도쿄 패럴림픽 혼성단체전에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김옥금은 이번 대회 메달획득으로 파리 패럴림픽 메달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김옥금은 올해 열린 제8회 파자(두바이) 장애인 양궁 월드랭킹대회 및 파리 패럴림픽 쿼터대회 개인종합 1위, 제2회 장애인 양궁 유럽컵 및 월드랭킹대회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김옥금은 “내년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광주의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안고 대회에 참가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부족한 1%를 보완해 파리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힘든 여정 속에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둬 다행이다. 경기 결과를 떠나 남은 기간 오직 선수 자신만을 믿는 완벽한 자신감을 키워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으로 파리 패럴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