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진상 규명과 대형 재난 사전 대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고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노력했다”며 “하지만 1기 특별조사위원회는 당시 수구보수 인사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고 특검 요구도 받아 들여지지 않은 채 강제 종료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당은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은 국가의 책무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 “사회적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대형 재난을 사전에 대비할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이제라도 정부는 국가안전망을 촘촘하게 재점검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을 예방할 책무가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세월호로부터 이어지는 대형 참사들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초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다시 한 번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아픔을 달래 온 유가족과 아물지 않는 상처로 살아가고 계시는 생존자 분들에게 위로와 고마움의 마음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