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박물관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이 시민 곁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4-6월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

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 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볼 수 있다. 워크숍은 4월11일, 5월9일, 5월23일, 6월27일 4차례 진행된다.

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

교육은 총 3회로 2023년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 오는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 강의를 펼친다. 5월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6월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 후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전시에서는 동남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소개한다. 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아시아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