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네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일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맞아 총 29개의 공을 뿌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고, 체인지업과 커터, 스위퍼를 구사했다.

1회에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네일은 2회 첫 타자인 고승민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불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네일에 이어 등판한 박준표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고, 이준영,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도 1이닝씩 무안타로 롯데 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했다.

네일과 불펜진의 호투로 KIA는 9회 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고,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윤도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1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도현은 3회 투아웃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리며 2대0으로 도망가는 추가점을 냈다. 지난 kt wiz 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윤도현과 함께 최원준, 박민도 2안타를 쳐냈고, 정해원, 김호령, 김태군 등 총 9안타를 합작,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이범호 감독의 KIA는 연습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기아는 내달 1일과 4일 각각 삼성 라이온즈, kt wiz와 같은 장소에서 연습경기를 갖을 예정이다. 연습경기는 모두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갸티비’를 통해 방송된다.

/주홍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