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방학과 연말, 연초 등을 이용해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특히 대입을 앞둔 고3 학생 등은 방학기간 수술을 할 경우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시력교정술을 계획한다.

다만, 눈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만큼 수술 전 안과에서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본인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시력교정술 고려 시 반드시 받아야 할 검사와 수술 종류 및 부작용, 예방법에 대해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을 통해 알아본다.


◇눈의 성장 여부 확인

시력교정 수술을 계획하기 전 우선돼야 할 것은 눈의 성장 여부다. 시력교정술은 시력 변화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받아야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고,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능을 마친 많은 이들이 대학 입학 전 두꺼운 안경을 벗고자 수술을 계획하는데, 반드시 눈 성장이 끝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사람의 눈은 만 18세에 성장을 멈춰 그 이후부터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지만, 간혹 성인이 된 후에도 성장판이 닫히지 않아 키가 자라는 사람이 있듯 성인이 된 후에도 눈이 성장하며 시력이 바뀌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만약 성장 중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수술 후 근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주의

눈이 완전히 성장한 성인일지라도 사전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유전질환으로 인한 수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소홀히 다루면 안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유전질환은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이다.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은 어린 나이부터 각막에 흰 점이 생기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흰 점이 늘어나고 크기도 커짐으로 인해 혼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은 각막에 작은 상처만 나더라도 급격히 증세가 나빠져 실명에 이르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어서 시력교정 수술 사전 검사를 통해 유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스마일라식·원데이수술

요즘 학생들은 방학 기간에도 다양한 취미 활동과 스펙 쌓기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이때 빠른 회복이 가능한 ‘스마일라식’이나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원데이수술’을 하면 효과적이다.

원데이수술의 경우 DNA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없을 시 당일 오후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스마일라식은 통증이 적고 수술 직후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날로 인기가 높아지는 시력교정술이다. 기존 라식, 라섹의 장점을 합치고 단점을 없앤 수술로 각막을 절개해 각막 뚜껑(절편)을 만들던 기존 라식에 비해 이러한 과정이 필요 없어 눈의 손상을 감소시키고 수술의 안전성은 높였다. 또한 기존 라식, 라섹에 비해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및 샤워, 운동, 펌 등이 바로 다음 날부터 가능하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이 최근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스마일프로’ 만족도 ↑

최근 광주신세계안과는 기존 스마일라식을 진행했던 비쥬맥스5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비쥬맥스800을 도입, 더욱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프로는 기존 스마일수술에 비해 2.7배 빠른 단안 기준 10초 이내의 레이저 조사 속도로 수술시간을 대폭 단축시켰고, 개개인의 시축 중심 시스템으로 수술 후 높은 시력의 질을 기대할 수 있으며, 정교해진 난시 교정으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하지만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 모두 고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수술인 만큼 다수의 시력교정술 경험을 가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봉 광주신세계안과 대표원장은 “아무리 좋은 기계로 수술을 하더라도 안구 성장이 불규칙한 시기에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수술 이후에도 근시가 진행돼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니 반드시 안과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안구 성장 및 수술 가능 여부를 체크하고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리=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