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축제, 문화관광축제 선정…대한민국 우수 축제 ‘우뚝’
국내 유일 항구축제…문화적 가치·상품성 인정 받아
전국 1천200여개 지역축제 중 25개 우수 축제로 선정
亞 문화교류 ‘글로벌 축제’ 발판 마련…세계화 정진 주력
2023. 12. 27(수) 19:40 가+가-
목포시의 대표 축제인 목포항구축제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25개 축제를 발표, 목포항구축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돼 대한민국 유일 항구축제로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2525 문화관광축제는 전국 1천200여개 지역 축제 중 2023년 개최돼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희망하고 광역자치단체에서 심사와 추천을 받은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 연중 진행한 전문가의 서면·현장평가와 관광객 인지도·만족도, 지역주민 지지호응도를 종합한 결과를 반영해 선정되며 서면·현장 평가는 콘텐츠의 차별성, 축제 조직의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목포항구축제는 문체부가 선정 규모를 32곳에서 25곳으로 축소하는 어려운 평가과정에서도 지정 축제에 이름을 올려 그 우수성을 더욱 인정받게 됐다.

목포항구축제는 지난 2013년부터 문체부 유망축제 선정에 이어 2019년 지정제로 개편된 이후 2020-2023년 문체부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지정돼 온 국내 유일 항구축제다.

시는 전통파시 콘텐츠의 차별성과 역사적 정체성을 인정받아 전통문화를 활용, 관광 상품화한 우수성으로 올해 지정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목포항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24-2025년 2년동안 국비 지원과 함께 홍보, 마케팅, 수용태세 개선 등 전문 상담 등을 종합 지원 받게된다.

2023 목포항구축제는 과거 바다 위에서 열렸던 생선 시장인 파시를 통해 풍요로운 목포항을 재현하고 ‘청년이 찾는 글로벌 파시 항구’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목포항 오션뷰를 배경으로 목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공간을 구성해 목포항구의 정취와 해양문화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과 소통하는 이머시브 극과 공연들이 감동의 물결을 가득 채웠다.

먼저 시대별 목포항구를 느낄 수 있도록 1920-1960년대의 파시존을 구성했다. 파시존은 파시 어시장이 펼쳐졌던 해상 전통파시를 재현하고 도깨비 장터, 어물전 수랏간, 소리가 있는 주막 체험 등 파시 난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목포수협에서 방사능 검사를 받은 안전한 수산물을 전통파시로 경매받는 행사를 진행해 구이터와 요리터에서 맛볼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했다.

1970-1980년대를 재현한 항구존에서는 추억의 선창거리와 선창 골목길을 통해 목포 근대역사를 확인하고 원도심의 근대역사 문화 거리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고, 건어물 구이터와 해물라면, 낭만한끼, 청년 하이볼을 통해 목포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목포 파시항구의 현재와 미래를 표현한 청년존에는 목포미식페스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목포의 맛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맛 홍보관과 맛 체험 맛슐랭가든, 조리체험 미식놀이터, 함께해요 맛남 2024 등 다채로운 음식 테마 행사를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해양체험존에서는 조선통신사선 역사여행, 코리아나 범선 탑승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끈 핵심 콘텐츠로 사랑받았다.

이 밖에도 파시존 해상무대에서의 ‘파시만선이다!’ 상황극과 조화를 이룬 해상퍼레이드, 전통파시 경매, 파시존에서 주무대로 이어지는 글로벌 퍼레이드, 청년존에서 선보인 청년과 함께하는 글로벌 파시항구의 현대파시 경매는 항구축제를 찾은 방문객과 온라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풍물패와 함께 들어오는 만선배는 잡아온 수산물을 해상 무대로 옮기며 전통파시 마당극과 파시 경매를 체험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퍼레이드는 청년과 목포시민, 외국인 관광객이 어우러져 목포항구에 청년과 외국인이 찾는다는 컨셉으로 해외 자매결연도시의 세계공연과 목포 선창 7080 디스코 파티, 청년들의 플래시몹으로 모두가 하나돼 세계화를 엿볼 수 있었다.

열띤 응원과 함께하는 동대항 노젓기 대회, 동 대표 가수 시민노래자랑, 평생학습발표회, 서남권 다문화가족축제, 청소년 페스티벌, 드림하이콘서트, 글로벌 퍼레이드 등 주요 프로그램은 전 세대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시와 자매결연한 지 올해 31주년이 되는 중국 롄윈강시에서 정부대표단과 연예그룹 ‘장쑤여자민족악단’도 목포항구축제를 찾았다.

이들은 주무대에서 한중해양문화교류의 장을 펼쳐 글로벌 축제의 발판을 마련하며 항구축제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장했다.

시는 축제 성료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1일 신안비치호텔에서 축제추진위원, 유관기관장, 민간단체 관계자, 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목포항구축제 성과를 분석하고 대표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4 목포항구축제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목포의 또 다른 대표 축제인 유달산 봄축제에 시 보유 수군문화를 관광 자원화해 축제 차별화를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시는 이순신과 수군 문화의 역사성이 깃든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 마련을 위해 기본 계획 수립 용역과 추진 방향을 검토, 2024년에는 유달산 봄의 배경에 이순신의 조선 수군 재건 역사와 노적봉에서의 문화·예술 자원, 목포사람들의 활동을 스토리텔링으로 마련한 핵심 콘텐츠 전략을 축제와 융합해 성공 개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홍률 시장은 “올해 항구축제 주제에 걸맞게 미래로 나아가는 젊은 목포항구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큰 결실을 거뒀다”며 “목포항구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항구축제 성과와 개선 방안을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추가 발굴하기로 하고 2024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처럼 목포항구축제는 ‘파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항구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청년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은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홍률 시장은 “축제 전반에 걸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를 위해 마음을 모아 줘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목포항구의 전통성인 파시를 계승· 발전시키고 목포항구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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