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전라병영성축제 초대장(사진)을 인쇄물 대신 모바일로 발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은 29일 “제26회 전라병영성축제가 오는 31일-4월2일 병영면 전라병영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우편으로 보내던 초대장을 스마트폰 메시지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군이 발송한 모바일 초대장은 사진과 애니메이션 효과, 배경음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제가 열리는 병영성 사진을 배경으로 벚꽃 이미지가 흩날리고 가수 이선희의 ‘인연’ 곡이 가야금 연주로 재생돼 단아한 느낌을 준다.

또 축제 타이틀, 날짜, 장소, 초대 문구와 함께 축제 장소를 카카오맵 지도로 연동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도는 확대 축소가 가능해 주변 관광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인근 버스 정류장과 버스 번호도 함께 볼 수 있어 축제장 방문 접근성을 높였다.

이 밖에 본인이 받은 초대장을 지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확장성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초대장의 지인 전달은 초청장 우측 상단 카카오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모바일 초청장 발송은 민선 8기 강진군의 핵심 과제인 ‘전 분야 4차산업혁명기술 접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초청장 3천매 기준 인쇄물의 경우 제작과 발송에 약 320만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모바일 초청장은 전송료까지 포함해도 50만원 가량에 그쳐 약 6분의1수준으로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이 일일이 라벨 부착·봉투 동봉 작업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다. /강진=정영록 기자